'전북 강등? 강원 우승?' 조기에 파이널 A·B 미리 갈린 K리그1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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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로 갈리기전 한경기가 남았음에도 조기에 파이널A와 B가 확정됐다.
21일과 22일 열린 2024 K리그1 31라운드 경기를 통해 파이널A로 갈 6팀, 파이널B로 나눠질 6팀이 정해졌다.
원래 K리그1은 32라운드까지 치른 결과를 바탕으로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파이널A와 강등을 놓고 싸우는 파이널B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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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파이널 라운드로 갈리기전 한경기가 남았음에도 조기에 파이널A와 B가 확정됐다. 이제 남은 6경기에서 우승과 강등이 결정될 K리그1이다.
21일과 22일 열린 2024 K리그1 31라운드 경기를 통해 파이널A로 갈 6팀, 파이널B로 나눠질 6팀이 정해졌다. 승점 47점의 6위 FC서울과 승점 40점으로 7위 광주FC의 승점이 7점이상 나면서 6위와 7위가 한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없게 됐다.
원래 K리그1은 32라운드까지 치른 결과를 바탕으로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파이널A와 강등을 놓고 싸우는 파이널B로 나뉜다. 하지만 2024시즌은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조기에 파이널A와 B로 갈 팀이 정해졌다.
서울은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4년간 파이널B에만 있었지만 김기동 감독이 부임하고 제시 린가드라는 대스타가 영입된 올시즌 5시즌만에 파이널A에 들게 됐다.
반면 전북 현대는 2012년 스플릿 라운드 도입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B에 드는 굴욕을 당하게 됐다.
▶우승, ACL 향방 모두 알 수 없는 K리그1
시즌 종료까지 7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1위 울산 HD는 승점 55점, 2위 김천 상무는 53점, 3위 강원FC는 51점으로 1~3위가 각 2점씩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즉 한두경기 부진하면 곧바로 1위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난 후 혼란스러웠던 분위기를 김판곤 감독이 잘 잡아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상무는 항상 시즌 막판이지만 전역자들이 팀을 떠나 힘이 빠지지만 그래도 아직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최고 다크호스인 강원은 갑자기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하며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1위와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 엘리트에 본선 진출, 2위는 플레이오프 진출, 3위는 ACL2에 진출한다. 코리아컵 결승에는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가 올라가있는데 울산이 우승할 경우 4위까지도 ACL2에 진출할 수 있다.
즉 일단 4위까지는 하고 봐야하는데 4위 수원FC는 승점 48, 5위 포항과 6위 서울이 승점 47 동률로 전혀 예측이 되지 않는다.
우승도, ACL 진출권도 아직 7경기나 남은 경기 상황을 봐야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파이널A 그룹이다.
▶'생존왕' 인천, 강등당할까… '최다우승' 전북도 위험하다
강등을 놓고 생존을 다투는 파이널B 상황은 절박하다. 파이널B는 최하위는 자동강등,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플레이오프,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어 생존과 강등이 결정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조성환 감독 아래에서 오래 수석코치를 했던 '전술가' 최영근 감독이 부임했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나지 않은채 최하위 승점 32점이다. 인천은 오랜기간 '생존왕'이라는 타이틀로 강등당하지 않고 버텨오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 ACL 진출팀으로 변모했지만 올시즌 부진해 조 감독이 팀을 떠나고 강등싸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전북의 생존 유무다. 한해 팀연봉으로만 약 198억원(2023년 프로축구연맹 기준)으로 K리그 최고 연봉팀인 전북이 강등당한다면 지난시즌 수원 삼성 강등에 이어 또다시 K리그에 엄청난 충격이 몰아칠 수밖에 없다.
지난 14일 수원FC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뒀지만 곧바로 대전 하나시티즌에 0-0 무승부에 그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승점 34점으로 11위 대구FC와 승점동률 10위인 상황.
파이널B에서는 가장 높은 7위인 광주FC는 승점 40점, 8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38점이지만 강등권과 제주는 승점 4점, 광주도 승점 6점차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
파이널B에도 제주, 대전, 전북 등 많은 돈을 쓰는 기업구단이 강등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지난해 수원 삼성 강등 이후 또다시 인기 기업구단의 강등이 올해에도 일어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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