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꼭두각시” 아내, 결혼 전 母와 동침→자해 시도 고백 (결혼지옥)[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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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부부' 아내가 어린 시절 상처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분리가 어려웠다고 밝히면서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와 같이 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자신이 낳은 아들조차 엄마 뜻대로 키워야 한다며 "엄마의 꼭두각시 같다"며 "분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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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뮤즈 부부' 아내가 어린 시절 상처를 고백했다.
11월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대만인 남편의 피아노 소리를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다는 음악가 부부인 ‘뮤즈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분리가 어려웠다고 밝히면서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와 같이 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어머니 명의로 8천만 원 대출을 받는가 하면, 자기 명의로 된 집을 처분하는 것에 대해서도 어머니와 상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가족이 입는 옷도 어머니가 결정했다고 한다.
아내와 어머니는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어머니에게 "한 사람이 아니고, 엄마 옆에 붙어있는 한 덩어리처럼, 나만의 뭐가 없는 것 (같다)"고 용기 내 말했다. 어머니는 "나는 그런 거 싫어한다. 너는 너대로 살고, 난 나대로 사는 게 좋지 한 덩어리 같이 사는 게 뭐가 좋냐"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어머니와 모든 걸 공유한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아내는 자신이 낳은 아들조차 엄마 뜻대로 키워야 한다며 “엄마의 꼭두각시 같다”며 "분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른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분리가 안 된 게 손해냐, 이익이냐"며 "솔직히 나같이 너한테 잘해준 사람이 어딨냐"고 했고, 아내는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야, 악기 좋은 사 와서, 좋은 선생님 붙여서 좋은 거 화려한 거 시키려고 했는데, 난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 아니라고 했잖아"라고 호소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화려하고 남에게 보이는 것 중요하게 생각한다.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을 전공해서, 모든 관심과 지원을 해주셨다. 그러다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갑자기 등을 확 돌리시고 아무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해서 박사과정을 밟았다고. 그때 어머니는 다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줬다고 한다. 그러나 아내는 8년 프랑스 유학 생활 중 계속된 실패를 겪었고, 결론적으로 음악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아내는 "지금 남한테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 없고, 음악으로 돈을 벌 수 없다"며 "엄마가 원하던 걸 나한테서 얻고 싶어서 그렇게 했구나,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어머니는 "왜 내 핑계만 대니? 여태까지 길러주고, 잘해줬는데"라며 서운해했다. 결국 아내는 어머니 앞에서 "나는 중학교 때부터 매일 죽고 싶었다"며 "눈 뜨면 하고 싶은 게 밖에 나가서 죽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시절 자해 시도까지 했다는 아내. 오은영은 아내에 대해 "나 잘되라고 했던 엄마의 제안, 정해주신 길, 방향을 나도 생각해 보고 따를 건 따르고 싫으면 얘기했어야 했다. 이제는 내가 결정하고, 어려워도 실패해도 해보려고 해라"며 어머니 마음을 공감하는 것이 홀로서기의 첫 단계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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