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尹에 오빠라고 안 해"‥"장예찬 씨, 코 길어져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 등의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명 씨가 "김 여사는 사석에서도 '오빠' 호칭을 쓰지 않는다"고 주장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명 씨는 SNS에 글을 올려 "장예찬 씨, 대통령께 물어보고 방송하라"며 "코가 자꾸 길어진다"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방송에서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경고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카톡'의 '오빠'가 누구를 가리키는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사이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오빠로 호칭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진행자 : 김 여사가 뭐라고 부르는 걸 들으셨… 오빠라고 부르는 거 들으셨어요?> "저는 그렇게 호칭하는 건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카톡을 공개한 명 씨가 '오빠'가 누구인지 밝혀야 될 책임이 있는데, 말을 얼버무리고 있다"며 "일부 보도에는 친오빠가 맞다'고 했다가 또 다른 언론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 당선 전에는 김 여사를 만난 적이 없지만, 제가 최고위원 당선 이후에는 비교적 최근에도 대통령을 지칭할 때 약간은 격식을 지키는 표현을 썼지, 명 씨 카톡에 나온 것과 같은 표현은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되기 전에 이미 명 씨와 윤 대통령의 관계는 완벽하게 단절된 상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그 2천 장 카톡을 당연히 제가 모르지만, 어떤 공적 권한의 남용이라거나 명태균 씨가 대통령이나 이런 분들의 위세를 빌려서 공적으로 뭔가에 개입했다 하는 것들은 전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지칭하는 걸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MBC '100분 토론')] "오늘 제가 증언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다른 상황이지만, 제 두 눈으로, 두 귀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빠'라고 지칭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 논란을 촉발한 명태균 씨는 추가 폭로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십상시 같은 보수 패널들아, 멍청하게 피아 구별도 못 하냐"라며 대통령실 해명에 동조하는 방송 출연자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6876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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