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씨 별세…향년 89세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9. 15.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제1호 기상캐스터로 잘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 중앙관상대에 들어가, 1965년부터 기상예보 담당 사무관으로 1981년까지 중앙기상대 예고관을 담당했다.

기상캐스터의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에 출연해 날씨를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코너를 만드는 등 일기예보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채널A
대한민국 제1호 기상캐스터로 잘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 중앙관상대에 들어가, 1965년부터 기상예보 담당 사무관으로 1981년까지 중앙기상대 예고관을 담당했다. 기상캐스터의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에 출연해 날씨를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코너를 만드는 등 일기예보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1982년부터는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초빙되어 1996년까지 MBC ‘뉴스데스크’와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기 예보를 담당했다. 특히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면서 기상 예보를 설명하는 등 딱딱했던 예보 방송을 대중성 있게 풀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김 전 통보관은 1996년 방송에서 은퇴한 뒤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의 이사로 활동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자유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김천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그 후로도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2010년에는 MBC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일일 기상캐스터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일기예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