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부르는 사람들의 언어 습관

우리는 흔히 복(福)을 거창한 행운이나 대단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 복을 끌어당기는 사람들은 일상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 즉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에서부터 남다른 차이를 보인다. 말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좋은 기회를 끌어당기는 이들은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철학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세상에 각인시킨다. 돈 버는 기술 이전에, 복을 부르는 사람들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살펴보자.

1. 맛집으로 입소문난 어느 노포의 언어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키며 맛집으로 소문난 분식점이 있다. 그러나 이 식당의 음식은 특별하지 않다. 메뉴도 김밥, 떡볶이, 볶음밥 등 흔한 것들 뿐이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손님들은 이곳을 찾고, 지인에게 추천하며, 단골이 된다. 그 비밀은 식당 한쪽 벽에 붙어 있는 작은 문구에 있었다. "드실 수 있는 만큼만 가져가 주세요." 여기까지는 평범하다. 그런데 그 아래에 이런 문장이 적혀 있다. "남기신 반찬은 가져가 주세요." 대부분의 식당이 "남기면 벌금" 혹은 "남기지 마세요"라고 쓸 때, 이 식당은 정반대의 언어를 선택했다.

벌금이라는 단어는 주인과 손님을 규제와 감시의 관계로 만든다. 반면 "가져가세요"라는 문구는 신뢰의 언어다. 이 한 문장 안에는 여러 메시지가 중첩되어 있다.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위생 원칙, 손님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믿음, 그리고 가져가고 싶을 만큼 정성을 다해 만든다는 자부심이다. 실제로 이 문구를 보고 반찬을 남겨 포장해 가는 손님은 거의 없다. 오히려 손님들은 스스로 절제하며, 식당 주인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려 한다. 이것이 언어의 힘이다. 같은 목적을 달성하더라도,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관계의 본질이 달라진다. 운을 모으는 사람들은 대립과 통제의 언어 대신, 신뢰와 연대의 언어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 언어는 고객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어, 결국 장기적인 성공을 만들어낸다.

2. 세계 최고 몸값의 사나이 오타니의 언어
야구 연습에 몰입하느라 회식에 자주 빠지는 오타니에게 하루는 동료가 이런 조언을 했다. "야! 너 그렇게 회식에 자주 빠지면, 사람들이 널 싫어하게 될 거야." 그러자 오타니는 그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그렇지 않아!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면, 모두가 나를 좋아하게 될거야." 최근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10년간 9,200억원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이다. 그렇게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과거 오타니가 동료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연습을 접고 회식에 꼬박꼬박 참석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몇몇 동료들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엇보다 내가 잘하는 게 중요해." 그 결과, 몇몇 사람들에게 잠시 미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요한 건 그를 미워했던 몇몇 동료들도 이제는 그의 팬이 되어 그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3. 언어를 잘 표현하는 방법
"사랑에 대한 시를 하나 써보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절대 쓰면 안 된다. 다 읽고 나서 사랑이 그려지게 해야 한다." 사랑이라는 단어에는 사랑의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그저 하나의 약속일뿐이다. 글을 쓰고 싶다면, 전하려는 메시지를 그대로 쓰지 말아라. 다만, 다 읽었을 때 그 메시지가 그려져야 한다. 글로 전하려는 그 마음을 상대가 허공에 그려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언어를 잘 표현하는 글쓰기의 핵심이다. 그래서 글쓰기란 마음을 전하는 아주 기나긴 여행인 것이다.

결론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며,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의 범위를 결정한다. 불평과 원망의 언어를 쓰는 사람은 불운의 세계에 살고, 가능성과 성장의 언어를 쓰는 사람은 기회의 세계에 산다.

노포 주인은 손님을 의심하는 대신 신뢰의 언어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미움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대신 성장의 언어를 선택했다. 위대한 예술가들은 직접적인 설명 대신 여운의 언어를 선택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기적인 편안함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담은 언어를 구사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언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가 되고 운이 되어 복(福)을 불러왔다.

참고 도서 :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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