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조정 임박했나…월가 매수 추천, 40%도 안돼[오미주]

권성희 기자 2023. 6.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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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한달 전만 해도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90달러로 당시 테슬라의 실제 주가보다 10달러 높았다.

이런 가운데 CNBC는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10% 이상 낮고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이 전체의 50% 미만이라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린 결과 테슬라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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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AFPBBNews=뉴스1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5.5% 급락한 259.4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20일에 9.7% 폭락한 이후 두달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날 주가 하락의 단초는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인 댄 레비가 제공했다.

레비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20달러에서 260달러로 대폭 높였다.

이는 그의 목표주가가 테슬라의 주가 급등세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달간 93달러, 52%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가 늘었다.

레비는 "테슬라의 최근 주가 급등은 시장이 AI(인공지능) 테마로 오른 가운데 최근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충전망)를 다른 자동차회사들과 공유하기로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테슬라가 AI 관련주 랠리에 동참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이제는 테슬라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신중한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레비는 완전자율주행(FSD)과 같은 테슬라의 미래 사업보다 현재의 전기차 사업에 주목하면서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이익률과 순이익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테슬라 펀더멘털에 대한 단기적인 도전을 상대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핵심적인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레비는 이런 이유로 테슬라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4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4.78달러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테슬라의 내년 EPS가 설사 5달러에 근접한다 해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한달 전 38배에 비해 너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빠르게, 너무 올랐다는 것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에서도 확인된다. 한달 전만 해도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90달러로 당시 테슬라의 실제 주가보다 10달러 높았다.

하지만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03달러로 테슬라의 현재 주가보다 71달러나 더 낮다.

이런 가운데 CNBC는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10% 이상 낮고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이 전체의 50% 미만이라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린 결과 테슬라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CNBC가 조사한 결과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 낮았고 전체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테슬라를 '매수' 추천한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캐시 우드가 설립한 자산운용사인 아크 인베스트가 최근 잇달아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도 주목된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16일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테슬라를 6만2415주, 1600만달러어치 매각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다른 2개의 펀드에서 테슬라를 39만3000주, 거의 1억달러어치 매도했다.

다만 아크 인베스트는 2027년까지 테슬라 주가가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차익 실현 때문에 테슬라를 매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배런스는 아크 인베스트가 펀드 내에서 한 종목의 비중을 10% 이내로 유지하고 있는데 테슬라 비중이 11%를 넘어서자 테슬라 주식을 일부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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