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살이 되면 주변의 몇 억, 몇십 억 자산 이야기를 들으며 불안해지기 쉽다. 하지만 노후의 경제력은 통장에 얼마가 있느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집이 있는지, 빚은 얼마나 남았는지, 매달 연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에 따라 같은 2억 원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금융자산 5천만~1억 원 정도
집이 있고 큰 대출이 없으며 국민연금 등 꾸준한 소득이 따로 있다면 이 정도의 현금성 자산도 결코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갑작스러운 의료비와 집수리비 같은 목돈에 대응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연금이 부족하거나 월세 등 주거비가 많이 나간다면 이 금액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렵다.

금융자산 1억~2억 원 정도
주거가 해결됐고 부채가 거의 없는 60대라면 상당한 완충자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억 원을 매달 100만 원씩 꺼내 쓴다고 단순 계산하면 약 16년 8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같은 정기소득이 있다면 노후생활의 안정성은 훨씬 높아진다.

집을 제외하고 2억~3억 원 이상 + 꾸준한 연금이 있다
자가에 살면서 큰 빚이 없고, 별도로 2억~3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확보했으며 매달 생활비 상당 부분을 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면 60대 기준으로 비교적 든든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총재산이 5억, 10억이냐보다 집을 팔지 않고도 생활비를 충당할 현금과 소득이 있느냐다. 60살 이후 진짜 부자는 집값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생활비 때문에 집도 팔고 자식에게 손 벌릴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물론 ‘3억 원이면 충분하다’는 공식적인 기준은 없다. 부부인지 1인 가구인지, 연금액과 주거비,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노후자금은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남들과 총자산을 비교하기보다 ① 큰 부채가 없는지 ② 생활비 1년 안팎의 현금이 있는지 ③ 매달 연금으로 필수생활비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지 ④ 집과 별도로 장기간 사용할 금융자산이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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