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직원 복지 확대한 글로벌 기업 7
세계 경제가 3년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2024년 예산을 신중히 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기업이나 예산을 절감하면서 효과적으로 직원 복지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텐데요. 이 중에도 실질적이고 효용성 높은 복지를 마련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2024년 직원 복지를 확대한 글로벌 기업 7곳을 소개합니다.
킥스타터
공식적으로 주 4일 근무를 확정한 킥스타터(Kickstarter)는 글로벌 모금 플랫폼 기업입니다.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 파일럿 기간 동안 단축된 일정을 테스트한 후 주 4일 근무를 채택했는데요. 킥스타터는 기업들이 주 32시간 근무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인 4데이 위크 글로벌(4 Day Week Global)과 협력하여 직원들에게 3일간의 주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합니다.
얼라이
금융기업인 얼라이 파이넨셜(Ally Financial)은 직원들에게 자사주 100주를 제공하는 복지를 결정했습니다. 상장 기업의 약 35%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할인하여 제공하는 복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얼라이는 경제 위기 속에서 스톡옵션에 투자하라는 권유보다 직접적으로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제공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죠. 주식으로 모든 직원들이 얼라이의 주주가 되게 하면서 비즈니스와 복지 두 가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실행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팀 관리자인 시마 존스(Seema Jones)는 오랫동안 미룬 가족여행을 떠나기 위해 4주 간의 휴가를 냈습니다. 그는 휴가 기간 동안 업무에 대한 전화를 단 한 통도 받지 않았다며, 2023년부터 시작한 새로운 안식년 프로그램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15년 동안 근무한 직원이 4주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근무 20년, 혹은 25년이 되면 5주, 30년이 되면 6주의 안식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스테이트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Allstate)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로 ‘복귀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이력서의 공백이 경력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자녀 양육이나, 이직, 학업 등의 수많은 이유로 근무가 중단되었을 때 16주 간의 복귀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훈련과 교육을 받고 멘토링을 지원 받으며 일자리를 제안 받을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술 및 IT 부서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더 많은 부서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초바니
요거트로 유명한 미국의 식료품 회사인 초바니(Chobani)는 최근 선도적인 보육 제공업체인 위케어(WeeCare)와 파트너십을 시작하며 정규직 직원들에게 확장된 보육 및 노인 돌봄 혜택을 제공합니다. 초바니에서 근무하는 모든 미국 직원들은 보육과 노인 돌봄 비용에 대한 백업 케어 크레딧과 연간 $1,200의 현금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위케어의 간병 서비스 네트워크는 미 전역의 직원들에게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합니다. 초바니의 직원들은 보육 서비스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티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위치한 티토(Tito)는 보드카 생산 기업입니다. 오스틴의 사막지대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직원들을 위해 티토는 신선한 농산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티토는 직원들을 위한 건강한 식재료 공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직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복지 혜택도 강화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농부를 영입했고,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25가지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복리후생 매니저인 데니스 로사(Denise Rosa)는 “직원들이 나이대에 맞는 건강 솔루션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에게 더 적절한 지원을 펼치기 위해 깊이 파고들며 복지를 연구했다고 전했습니다. 2021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경을 경험한 여성의 99%가 직장에서 특별히 지원을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결과에 따라 엔비디아는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직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