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터니까 오르네" 다 끝난줄 알았는데 52주 신고가 찍은 '이 종목' 전망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의 저가공세와 과잉공급 등의 악재로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정부 주도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유화의 주가는 15만7,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0.38% 상승했다. 전날 장중 한때 주가는 16만5,1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석유화학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대한유화가 대표적인 납사분해설비(NCC) 업체로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황성현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서민 주택 임대와 건설을 촉진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정책이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을 포함한 인프라용 플라스틱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친환경 가전제품 보상판매와 신차 교체 보조금 등도 플라스틱 원료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시장을 짓눌러온 공급 과잉 문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연구원은 "올해 대표적인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의 설비 증가 규모는 약 700만 톤에 달할 예정이지만, 폐쇄되는 설비 규모도 398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설비 폐쇄 규모가 915만 톤으로 늘어나며 공급 과잉 문제를 완화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주력 석유화학 제품인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 최고 21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특히 대한유화는 합성 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 상승에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연구원은 "아시아의 NCC 공장이 수익성 악화로 셧다운을 검토하면서 최근 2주간 부타디엔 가격이 29%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부타디엔과 납사(NCC 설비의 원재료) 스프레드가 지난해 4분기 t당 305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493달러로 확대됐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대한유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DB증권은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대한유화의 사업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황규원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은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석유화학 기업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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