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싸우고 돌아와라"...설훈, '이재명 퇴진' 첫 목소리

YTN 2022. 11.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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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싸우고 돌아오라, 설훈 의원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지금은 퇴진하라는 거죠.

[최진봉]

그런 얘기인데 저 얘기가 나가라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저런 얘기를 하시는 건 저는 타당하지 않다고 봐요.

어쨌든 민주당 국회의원이시잖아요.

싫어할 수 있고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본인의 의견이 있고.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저도 자유니까 하실 수 있다고 보지만 저렇게 자꾸 민주당 내에서 단일대오를 흔드는 표현들은 민주당 전체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리고 지금 검찰의 수사를 보면 대체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수사가 계속 확전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저렇게 단일대오가 깨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이탈인원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았습니다.

1년 조금 더 남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저렇게 다른 목소리를 자꾸 내게 되면 민주당 내에서 그러면 저런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지금 그렇지 않아도 단일대오로 해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물론 검찰 수사가 범죄가 있다면 해야 되겠지만 정치적인 핍박이라고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서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빠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 지도부나 이런 분들이 얼마나 힘 빠지겠어요, 저런 말이.

저는 그래서 저런 표현들을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내에서 토론할 때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예컨대 의총이나 이런 데서 본인의 의사를 얘기하는 건 충분히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러나 대외적으로 나와서 발언하시는 과정에서 저런 부분이 자꾸 부각되면 저건 언론계에서도 보도를 하게 되고 또 크게 보도되면 내부적인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 나올 수 있어서 저는 민주당 전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이 역시 이재명이구나라고 박수를 칠 거라고 하시는데...

[최진봉]

저렇게 얘기하면요?

[앵커]

설훈 의원이요.

[최진봉]

그렇게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는 설훈 의원에 비판적인 입장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혼자 나가서 싸우고 돌아오라는 말은 대표직 그만두고 나가시라는 얘기로 들려요.

그러니까 지지자들은 지금 현재 그런 입장이 아니고요.

물론 그런 입장에 있는 분도 계실 수 있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를 신뢰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까지 치르기를 바라고 있고 그렇게 지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설훈 의원이 말한 건 본인의 의견이니까 존중을 하지만 그 의견 자체가 결코 민주당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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