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품은 포스코인터, 신용 평가기준 배당금→차입금 왜? [Vault@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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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포스코인터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KMI, Key Monitoring Indicator)를 차입금과 이자로 새롭게 정했다. 포스코인터의 사업 영역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터미널 등으로 확장돼 자금 지출이 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신평은 지난 12일 포스코인터의 무보증사채 KMI의 상·하향 기준이 되는 주요 지표를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이자비용’과 ‘순차입금 의존도’로 설정했다. 포스코인터의 차입금 규모와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 증감을 비중있게 보고 이를 신용도에 반영한다는 의미다. 변경 전 포스코인터의 KMI 주요 지표는 ‘EBITDA+배당금수익’과 ‘순차입금/(EBITDA+배당금수입)’이다.

철강·에너지 기업인 포스코인터는 지난 1월 1일을 기일로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했다. 합병으로 에너지 사업을 통합해 LNG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밸류체인이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정을 단계별로 쪼갠 후 공정 과정을 사슬처럼 엮어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에너지의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포스코인터에 반영됐다. 한신평에 따르면 포스코인터가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차입금이 증가했다. 포스코에너지가 가진 빚을 끌어안게 되면서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포스코인터의 총차입금은 6조816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0.2%나 증가했다. 증가규모는 1조9543억원이다. 이에 따라 총차입금 의존도는 38.85%에서 39.31%로 0.46%포인트, 순차입금 의존도는 26.65%에서 29.53%로 2.88%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른 부채 총액은 11조816억원으로 전년 말 8조1182억원 대비 36.5% 늘었다. 약 2조9634억원 규모다. 다만 합병에 따라 자본 규모가 늘면서 부채비율은 184.6%에서 177.1%로 7.5%포인트 줄었다.

차입금 의존도는 총자본 중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차입금은 이자를 내는 부채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과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값을 반영한다. 차입금 의존도가 오른다는 것은 이자 비용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부채비율이란 총 재산 중에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이들 지표는 낮을 수록 좋다.

같은 기간 포스코인터의 이자비용은 206억원에서 665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EBITDA/이자비용’은 4.3배로 지난해 말 6.6배보다 2.3배 줄었다. ‘EBITDA/이자비용’은 포스코인터의 현금흐름이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낸다. 수치는 높을 수록 좋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캡처

KMI 변동 지표에 따르면 순차입금 의존도는 25% 미만일 때 신용도가 올라간다. 40%를 초과하면 신용도는 내려간다. ‘EBITDA/이자비용’은 9배 이상일 때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4배 미만일 때 하향 가능성이 있다.

즉 포스코인터는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으로 올해 1분기 순차입금 의존도와 ‘EBITDA/이자비용’ 모두 악화됐다. 특히 ‘EBITDA/이자비용’이 4.3배로 하향 기준을 소폭 넘어선 상황이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KMI 지표변경은 지난 1월 2일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에 따른 사업포트폴리오 및 재무구조 변화를 고려한 것”이라며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으로 LNG 발전 및 터미널 등으로 사업 범위가 확장되고 영업규모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LNG밸류체인 확장과 친환경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며 “합병 이후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EBITDA/이자비용’과 ‘순차입금 의존도’가 KMI 지표로 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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