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대신 코무늬 찍어요" 등록 현장서 포착된 귀여운 반전

반려견 등록 절차에
‘코무늬 인증’ 도입
귀여운 인증샷에 “심쿵 주의보”

최근 중국 광둥성에서 한 반려인이 올린 강아지 등록 인증 영상이 온라인을 뒤흔들었다. SNS 계정의 견주가 “처음으로 강아지 등록증을 만들었는데, 코무늬를 찍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올린 게시물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다.

영상 속 새끼 강아지는 직원 손에 살짝 머리를 받친 채, 낯선 기계에 코를 내밀고 있었다.

세상 모르게 순진한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고 있는 모습에 댓글창은 순식간에 “심사관 하고 싶다”, “매일 이런 귀여운 코를 본다면 퇴사 안 할 듯” 등의 반응으로 도배됐다.

최근 중국 여러 도시에서는 반려견 등록증 발급 시 ‘코무늬 스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사람의 지문처럼 강아지의 코 주름 패턴은 평생 변하지 않고, 개체마다 다르다.

이를 디지털 데이터로 등록하면 분실·도난 시 개체 식별이 가능해진다.코무늬 인식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나 전용 스캐너로 촬영해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QR코드 형태의 전자등록증으로 연동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칩 삽입보다 비침습적이고, 반려견에게 부담이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한편, “코무늬 데이터가 유출되면 괜찮을까?”라는 네티즌의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현지 수의 전문가들은 “코무늬는 신원 식별용일 뿐, 생체 인식으로 금융이나 보안 시스템에 쓰이는 수준의 정보는 아니다”고 설명한다.

다만 반려동물 생체정보가 공공데이터로 관리되는 만큼, 보호자의 동의·보안 절차 강화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에서도 반려견 등록제 의무화가 시행 중이지만, 아직은 내장형 칩 등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의 코무늬 인식 시스템은 향후 반려동물 신원 관리의 또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