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영화 없던 이유? 박지훈 기다렸기 때문”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지훈이 스크린을 완벽히 장악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가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지훈은 극 중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32.9%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17만7,998명, 누적 관객 수는 23만9,281명을 돌파했다. 에그지수 역시 99%로 시작해 개봉 2일 차에는 97%, 3일 차인 오늘도 97%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관람객의 호평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단종의 환생'이라는 찬사가 나올 만큼 박지훈의 연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박지훈에게 대상을 주어라", "어린 선왕으로서 가진 감정을 잘 살렸다", "눈빛이 다했다", "그동안 단종이 주인공인 영화가 없었던 이유는 박지훈을 기다렸기 때문일 것", "20대 남자배우의 희망이다" 등 다채로운 후기를 통해 그의 연기 내공을 입증하고 있다.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맵에 등록된 세조의 묘에 부정적인 후기가 이어지는 등 이른바 '웃픈' 사례가 등장하며 벌써 영화에 깊게 과몰입한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에서도 박지훈의 연기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단종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유해진과의 독대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피폐함만이 아닌 품위와 단단함이 느껴져 좋았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씨네21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문가 별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평론가들은 "죽음이 두렵지 않은 왕과 통인의 존재감이 묵직하다"(조현나 평론가), "두 배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박평식 평론가), "영화는 잊힌 역사를 어떻게 어떻게 회복시키나, 그에 대해 응답한다"(이자연 평론가) 등 긍적적 평가로 연기력과 작품성을 동시에 짚었다.
이처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박지훈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종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단순히 비극의 상징이 아닌, 감정과 품위를 지닌 인간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박지훈은 돋보이는 감정 표현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한 층 더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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