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한 발짝 향로봉 산행길, 평화와 통일 민족염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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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최북단인 향로봉에서 남북화해와 협력을 염원하는 평화의 발걸음이 다시 모아졌다.
강원도와 고성군, 강원도민일보는 4일 고성군 향로봉에서 2024 백두대간 트레킹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향로봉은 민간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비무장지대이지만, 백두대간 트레킹대회를 통해서만 1년에 단 한번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강원도민일보사가 주관하는 백두대간 향로봉 트레킹대회는 지난 2018년 10월 31일,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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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 개방되는 코스에 등산객 호응
백두대간 최북단인 향로봉에서 남북화해와 협력을 염원하는 평화의 발걸음이 다시 모아졌다.
강원도와 고성군, 강원도민일보는 4일 고성군 향로봉에서 2024 백두대간 트레킹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2018년 1회 대회 이후 6번째로, 올해 대회 역시 강원도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금단의 땅인 향로봉 정상에 오르기 위한 전국 산악인들의 발길로 붐볐다.
올해 대회에서도 1년에 단 한번만 개방되는 백두대간 트레킹대회의 명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성군 진부령 미술관 앞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함명준 고성군수는 “향로봉은 동해와 속초가 보이는 곳이자 백두대간이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며 “고성군의 가장 멋진 비경 중 한 곳을 가슴에 담아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건강과 화합 그리고 통일의 아젠다를 갖고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께서 좋은 추억 가득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인영(서울 구로구갑) 국회의원은 “같이 걷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멋진 날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분들께서 즐겁고 안전한 산행되길 바란다. 내년 대회에도 참가하겠다”고 했다.
안중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트레킹을 통해 가을의 정치를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걷기 대회 세부 코스는 진부령 정상 진부령미술관(군부대 통제소)을 출발해 적계(향로) 사거리(~8㎞) → 헬기장(~0.9㎞) → 김칠섭중령 추모비(~2.1㎞) → 민통선 통제초소(~6.1㎞) → 향로봉 중대(~500m) → 해발 1293m의 향로봉 정상(~500m)에 도착해 되돌아오는 왕복 36㎞ 코스다. 도보로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향로봉은 민간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비무장지대이지만, 백두대간 트레킹대회를 통해서만 1년에 단 한번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진부령~향로봉 구간은 전국 산악인들에게 있어 백두대간 종주를 위한 ‘꿈의 등반 코스로’ 불린다.
강원도민일보사가 주관하는 백두대간 향로봉 트레킹대회는 지난 2018년 10월 31일,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당시 1회 대회 때에는 분단 이후 65년 만에 민통선 구간이 일반인들에게 최초 개방돼 큰 주목을 받았다. 매년 대회 때마다 강원도는 물론 전국 각 지역의 산악인들과 시민들이 찾고 있다. 올해 대회 역시 단 2분만에 선착순 200명 모집인원이 마감되는 등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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