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대접한' 넷플릭스 vs '변우석과 포토 타임' 티빙…시청자 모시기 총력전 [BIFF르포]

김지원 2024. 10.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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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OTT 플랫폼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일대까지 넷플릭스의 '전,란', '지옥2', 디즈니플러스 '강남 비-사이드' 홍보물이 곳곳에서 보였고, 티빙은 영화제 공식 셔틀 차량에 '좋거나 나쁜 동재' 홍보물을 랩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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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텐아시아DB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OTT 플랫폼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영화제가 열리는 주요 장소인 영화의전당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홍보 총력전이 벌어졌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일대까지 넷플릭스의 '전,란', '지옥2', 디즈니플러스 '강남 비-사이드' 홍보물이 곳곳에서 보였고, 티빙은 영화제 공식 셔틀 차량에 '좋거나 나쁜 동재' 홍보물을 랩핑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사랑방, 티빙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관객들,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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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영화의전당 바로 옆 KNN타워 1층의 한 카페를 통째로 대관해 '사랑방'을 차렸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외벽 랩핑이다. 건물 외벽에 '전,란', '지옥2'의 거대한 홍보물이 붙어있다. 카페 입구와 기둥에도 'NETFLIX', 'N'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사랑방 내부에서는 인생네컷, 작품 소개 코너 등이 마련돼 있었다. 카페 앞쪽에 마련된 포토부스는 MZ 감성에 맞춰 카메라가 위에 달려있는 '하이앵글 인생네컷'으로 준비됐다. 넷플릭스 관련 팻말도 준비돼 있어, 팻말을 활용해 다양한 연출을 해볼 수 있다.

'지옥2' 관련 포토 엽서 세트도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마련했다. 또 다른 벽면에는 '전,란', '지옥2',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이별, 그 뒤에도,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등 영화제 상영작이자 공식 공개 예정작 포스터도 게시했다. 각 포스터 아래에는 작품 관련, 넷플릭스 관련 스티커를 비치, 방문자 누구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했다.

메시지월 이벤트 존은 사랑방 방문 후기, 작품 기대평 등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방문자들은 카드에 메시지를 적고 스티커를 붙여 기대평을 벽면에 걸었다. 메시지 카드 뒷면에 이벤트 응모 정보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 라떼 외에 사랑방 운영 기간에만 제공되는 스페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전,란' 매실차, 'Beyond Goodbye(이별, 그 뒤에도) 콜드 브루', 'Born for the Spotlight(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밀크티', '지옥2 흑임자 라떼', 'The Remarkable Life of Ibelin(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허니레몬티 등 메뉴명 앞에 작품 제목을 붙였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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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유동 인구가 몰리는 해운대에 팝업 스토어 '티빙 하이라이트 인 부산'을 준비했다. 티빙은 인기 카페가 입점된 4층짜리 건물을 통으로 대관해 팝업 스토어로 꾸몄다.

1층은 체크인 리셉션이 마련됐고, 2층에서는 '좋거나 나쁜 동재', '정년이', 3층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환승연애', 4층 루프탑에서는 '랩퍼블릭' 등 티빙의 인기 콘텐츠, 공개 예정 콘텐츠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사전 예약을 받았지만, 현장에서 입장도 가능하다.

각 작품마다 마련된 이벤트를 체험하고 SNS에 인증하면 변우석 미니 등신대, 키링, 볼펜, 스티커, 핀 버튼 등 굿즈도 받을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끈 곳은 인기리에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 '좋거나 나쁜 동재' 체험존이었다.

'선재 업고 튀어' 체험존에는 주인공 변우석의 등신대가 마련, 극 중 선재를 그야말로 '업고 튀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달 10일 공개되는 '좋거나 나쁜 동재' 체험존에서는 주인공 서동재 검사의 집무실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포스터 이미지처럼 출력해주는데,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좋거나 나쁜 동재'의 주인공 이준혁 사진이 들어간 '검사 서동재의 검사증'을 받기 위해 오픈런하는 방문객들도 있다고 한다.

부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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