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존감’이라는 주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자존감은 단순히 자신을 좋아하는 감정이나 긍정적인 사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내면의 대화까지 일상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심리적 기반입니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는스스로를 제한하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데요.
이러한 오해는 단지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과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주 빠지는 대표적인 착각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내가 잘못한 게 아닐까?” – 책임을 과도하게 떠안는 경향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타인과의 갈등이나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 누군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혹시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고 곧바로 자신을 돌아봅니다.
- 누군가 연락이 뜸해지면 “내가 불편한 말을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는 중요하지만, 타인의 감정이나 행동은 언제나 나 때문이라고 단정하는 건 건강한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착각은 결국 타인의 감정에 과도하게 휘둘리게 만들며 자기 자신을 불필요하게 자책하게 만듭니다.
책임은 상황에 따라 나눠져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내가 뭘 해도 티도 안 나요” – 스스로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사고방식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자신의 노력이나 존재감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애써도 “다들 하는 건데요…” 라고 말하며 본인의 공을 쉽게 넘깁니다.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내가 빠져도 별로 신경 안 쓸 거야”라는 생각에 점점 자리를 피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자신이 주변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가려버립니다.
결국 스스로를 ‘하찮은 존재’로 느끼게 만들며, 존재 자체에 대한 무력감을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작은 노력 하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기준이 너무 낮아진 건 아닌지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나는 저 사람들처럼 안 될 거야” –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제한하는 태도
자존감이 낮을수록 타인과의 비교에 더 많이 흔들립니다.
특히 SNS나 주변의 성공 사례를 접하게 되면 자신은 이미 멀어진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저런 능력이 없으니까…”
“나는 원래 저런 성격이 아니라 안 될 거야.”
이처럼 비교는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미리 포기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용하면 오히려 삶을 제자리 걸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타인은 참고할 대상이지, 내가 지켜야 할 기준은 아닙니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그 안에서 작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결국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내면에서 더 많은 무게를 지고 살아갑니다.
스스로에게 가혹한 판단을 내리고, 잘못된 착각 속에서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인식의 틀을 조금만 바꿔본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됩니다.
오늘 살펴본 세 가지 착각을 통해 혹시 나도 모르게 빠져 있던 생각의 틀을 조금은 가볍게 풀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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