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구글 '얀덱스', 푸틴과 관계 개선 위해 최측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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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가 크렘린궁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을 영입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얀덱스가 국내 사업을 매각하는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얻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알렉세이 쿠드린 회계감사원장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쿠드린은 푸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공직자에서 물러나 얀덱스의 수장 자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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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얀덱스, 푸틴 최측근 알렉세이 쿠드린 영입 논의
자율주행·클라우드 컴퓨팅 등 제외한 국내 사업 매각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가 크렘린궁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을 영입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얀덱스가 국내 사업을 매각하는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얻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알렉세이 쿠드린 회계감사원장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쿠드린은 푸틴 대통령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최측근 인사다. 2002년 대통령 당선 이후 재무장관을 맡아 경제 개혁을 지휘했다.
소식통은 쿠드린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키리엔코 크렘린궁 수석 부실장과 만나 논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쿠드린은 푸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공직자에서 물러나 얀덱스의 수장 자리를 맡게 된다.
구조조정이 승인되면 네덜란드에 위치한 얀덱스 지주회사는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교육 기술, 데이터 라벨링 등 4개 부문을 제외한 국내 회사를 모두 매각하게 된다.
쿠드린의 역할은 회사 경영보다는 러시아어로 지붕을 의미하는 '크리샤'가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최고 권력자의 측근으로서 얀덱스를 정치적으로 보호해주는 지붕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얀덱스의 러시아 경영진도 회사의 경영권은 유지하지만, 크렘린궁과의 관계는 쿠드린에게 위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얀덱스 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보기 드물게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거대 기술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면서 기업 가치가 폭락했다.
얀덱스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내 검열이 강화되면서 뉴스 및 블로그 사업을 러시아 소셜미디어 기업 VK에 매각한 바 했다.
얀덱스는 러시아 정부의 통제 강화와 서방의 제재 속에 사업 재편을 모색하면서 일부 사업이라도 지키기 위해 크렘린궁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FT는 "이 계획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의 일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마치면 국제적인 기술 기업이 되려했던 얀덱스의 희망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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