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다혜, 이르면 오늘 조사...용산서 북적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그제 새벽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혐의와 관련해 이르면 오늘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문 씨는 술을 마시고 최소 400m 이상 차를 몬 것으로 보이는데, 문 씨가 출석하면 경찰은 음주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음주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렸다고요?
[기자]
네.
서울 이태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만취 음주운전을 한 건 지난 토요일 새벽인데요.
문 씨가 이르면 오늘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각 방송사 카메라들도 몰린 가운데, 취재진 50여 명이 문 씨 출석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문 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던 만큼 취재진은 문 씨가 출석하면 술을 얼마나 마신 건지 등을 질문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요.
다만, 경찰은 문 씨가 오늘 조사를 받으러 오는지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만약 문 씨가 출석한다면, 경찰은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이태원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일단 문 씨가 술에 취해 차를 몬 거리는 최소 400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먼저 번화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다가 초록색 캐스퍼 차량에 타는 문 씨의 모습을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던 문 씨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골목을 빠져나간 뒤 대로변 우회전 차선에서 좌회전을 시도했습니다.
이후 차선을 변경하려다가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가 나면서 멈춰 섰습니다.
다행히 택시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씨가 몰던 캐스퍼 차량은 지난 2021년 문 전 대통령이 인수해 올해 4월 다혜 씨에게 양도됐던 차로 확인됐습니다.
문다혜 씨 경찰 출석 소식 파악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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