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km-165km-171km' 이정후 타격감 미쳤다! 총알 타구 3개로 멀티 히트 폭발→타율 0.421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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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기고 2026시즌을 준비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심상찮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세 타석 모두 '100마일'이 넘는 빠른 타구를 기록한 이정후는 대주자 재러드 올리바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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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기고 2026시즌을 준비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심상찮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버거트의 4구를 통타해 시속 106.5마일(약 171.4km)의 빠른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아쉽게도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걸려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날선 모습을 보여 줬다.

결국 2번째 타석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팀이 3-2로 앞선 3회 말 2사 2루에서 버거트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홈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다소 일찍 2루로 뛰었고, 이정후가 잡히는 사이 아다메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타구 역시 시속 102.4마일(약 164.8km)이 기록된 빠른 타구였다. 두 타석 연속으로 상대가 시속 95마일(약 153km)이 넘는 빠른 공을 던졌음에도 보란 듯이 통타하며 끝내 적시타까지 생산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를 만난 이정후는 2-0 카운트에서 3구 패스트볼을 받아 쳤다. 이번에도 우익수 쪽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안타가 됐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6.1마일(약 170.8km)이 기록됐다.
세 타석 모두 '100마일'이 넘는 빠른 타구를 기록한 이정후는 대주자 재러드 올리바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타율 0.421(19타수 8안타) 3타점 OPS 1.055가 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빅리거'로 발돋움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이정후다. 주전 중견수로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OPS 0.735를 기록했다. 타자에게 불리한 오라클 파크를 홈으로 쓴 점을 고려하면 평균을 웃도는 생산성이다.
다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85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조금 부족한 활약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4월까지 0.9가 넘는 OPS를 기록하며 펄펄 날다가 5월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기에 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부각되지 않던 수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5, FRV(수비 득점 가치) -2, DRS(수비 런세이브) -18 등 대다수 지표가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이에 올겨울 영입된 해리슨 베이더에게 중견수 자리를 넘기고 우익수로 이동해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 이정후는 "한국에서도 우익수를 맡은 적이 있다.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라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최근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 무대를 누볐다.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238(21타수 5안타) 2타점 OPS 0.606을 기록했다. '팀 코리아'의 주전 중견수이자 '캡틴'으로 17년 만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2루타와 볼넷을 얻어낸 이정후는 19일 LA 다저스를 상대로는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빠른 타구 3개를 연달아 생산하며 날이 제대로 선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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