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꽃이 이렇게 많다고요?" 3km 숲길 따라 걷는 4천만 송이 동백꽃 명소

'신안 섬 겨울꽃 축제'
오는 19일 개막
(1004섬 분재공원)

섬 겨울꽃 축제 | 사진 = 신안군

한겨울이면 여행지가 한정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계절의 공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오는 19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열리는 ‘섬 겨울꽃 축제’는 겨울 한복판에서 가장 화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붉은 꽃이 만개한 정원 풍경은 겨울 여행의 기준을 새롭게 만든다.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애기동백꽃이 있다. 분재정원 곳곳에 심어진 약 2만 그루의 애기동백나무가 겨울 햇살을 받으며 꽃을 피우고, 축제 기간 동안 약 4천만 송이에 이르는 애기동백꽃이 절정을 이룬다. 정원 전체가 붉은 색감으로 채워지며, 겨울이라는 계절이 믿기지 않을 만큼 생동감 있는 풍경이 이어진다.

섬 겨울꽃 축제 | 사진 = 신안군

특히 눈길을 끄는 공간은 3km에 달하는 애기동백 숲길이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머리 위로는 동백꽃이 이어지고, 발걸음마다 붉은 꽃잎이 시선을 붙잡는다.

바람이 잔잔한 날에는 꽃잎이 흔들리며 숲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겨울 산책로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화사한 장면이 이어진다.

섬 겨울꽃 축제 | 사진 = 신안군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체험 요소도 함께 운영된다. 전망대 포토존과 천사날개 포토존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으로 겨울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소원을 적어보는 소원지 쓰기 체험과, 내년 해당화 개화 시기에 맞춰 발송되는 애기동백 엽서 쓰기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의 기억을 오래 남길 수 있다.

정원 안에서는 예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전문 작가들이 참여한 동백 주제 작품 전시가 열리고,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동백 그림 그리기 체험도 운영된다.

자연 속에서 꽃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섬 겨울꽃 축제 | 사진 = 신안군

축제가 열리는 1004섬 분재정원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둘러볼 가치가 있는 공간이다. 다도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정원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미술관과 박물관, 분재원, 수목원, 산림욕장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특히 고가의 명품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어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신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섬 겨울꽃 축제는 겨울이 주는 정적 대신, 색과 향으로 계절을 채운다. 꽃이 드문 계절에 만나는 대규모 꽃 축제는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주며, 겨울에도 충분히 떠날 이유를 만들어준다. 붉은 애기동백으로 가득 찬 이 정원은 올겨울 가장 따뜻한 풍경으로 기억될 만하다.

사진 = 신안군
[방문 정보]
- 축제기간: 2025년 12월 19일 ~ 2026년 1월 18일

- 장소: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무지개길 330 (1004섬 분재정원)

- 운영시간: 9:00 ~ 17:00
※ 입장마감: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

- 휴무: 매주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다음 날 휴무)

- 입장료: 성인 10,000원
※ 65세 이상 입장료 전액 상품권 환급
※ 무료입장: 청소년, 어린이, 미취학 아동, 신안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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