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의원 "야당의 한미동맹 이간질, 北과 어쩜 이리 닮았나"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바이든’ 발언을 퍼뜨려 마치 바이든 대통령과 미 의회를 폄하한 것처럼 공격했다”며 “한미동맹을 의도적으로 이간질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북한도 걸핏하면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훈련 중단 요구로 한미동맹을 이간질하려고 획책해 왔다”며 “어쩌면 이리 닮은 꼴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한미동맹이 악화됐는데 야당은 윤 정부 들어서도 한미동맹을 끊임없이 약화시키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 간 환담을 한 뒤 뭐하러 바이든 대통령과 미 의회를 비하하려 했겠느냐”고 했다. 신 의원은 “윤 정부의 외교적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해 민주당과 MBC가 무리수를 뒀다”며 “윤 대통령 발언 조작 의혹과 관련해 양측 간에 어떤 유착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어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조작한 것이라면 범죄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치적 이득을 넘어 한미동맹을 흔들어 버리겠다는 의도가 있었다면 거의 이적 행위에 가까운 국기 문란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동맹의 신뢰를 흔들고 국가 이익까지 해치는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라고 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거짓 평화쇼에 놀아나서 한미훈련을 중단하고 한미동맹을 약화시켰다”면서 “북한은 말로만 비핵화를 외치면서 핵 능력의 절정을 찍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을 개발한 뒤 미국과 하노이 협상을 통해 경제적 번영의 시기가 올 거라고 했지만 ‘하노이 노딜’로 빈손을 돌아갔다”며 “배를 곯아가며 핵을 만들었는데 더 배가 고파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초 구상이 꼬인 김정은은 조만간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최후의 치킨게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미국에 100조원 이상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는데 왜 우리 기업들을 국내 투자 대신 미국에 투자하라고 등을 떠밀었겠느냐”며 “북한 중국 눈치보면서 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미국이 시비를 걸지 말아달라고 사실상의 뇌물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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