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김여사, 윤석열의 역린이자 국힘의 아킬레스건"
[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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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정옥임 전 국회의원 (18대), 김유정 전 국회의원 (18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어제 국회 본회의장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인권위원 선출 문제 때문이었는데요. 여당과 야당이 각각 인권위원을 추천했는데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는 통과가 되고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사는 부결이 됐습니다. 먼저 관련 발언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얼마 전에 경찰청에서 보고를 받았는데 우리나라가 사기 범죄가 점점 더 창궐해서 우려스러운…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제가 사기를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지금 대한민국에 누가 사기를 당했습니까? 국민들이 사기당한 것입니다. 온 국민이 지금 분노하고 있고요.
◎ 진행자 > 너무 소란스러워가지고 소리가 잘 안 들릴 지경인데요. 이 표결 상황을 한번 보여드릴게요,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민주당 추천 인사는 찬성 281, 반대 14, 기권 3표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찬성한 걸로 이렇게 보여지고요. 국민의힘 추천 인사는 찬성 119, 반대 173, 기권 6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한 걸로 보입니다. 여야 합의를 깼다 이게 국민의힘 주장이에요. 어떻습니까?
◎ 정옥임 > 보통 이러한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전에 원내대표 간에 합의를 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일종의 신사협정 같은 것이죠. 근데 합의를 깬 거는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민주당에서는 또 인권위원의 후보 적합성 같은 것을 문제 제기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합의를 해주지 말았어야죠. 합의를 해주어 놓고 이렇게 합의를 깨는 것은 사실은 지금은 민주당이 다수의 논리를 적용해가지고 상당히 유리한 듯 보이지만 향후에 국회의 어떤 관례로 볼 때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김유정 > 이후 상황이 조금 사실 우려가 되기는 합니다. 인사에 관한 본회의 표결이 여당야당 추천했을 때 사실 이렇게 부결되는 경우가 흔치는 않아요. 그런 점에서 향후에 서로 신뢰하지 못하면 일이 어떻게 꼬여 나갈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라는 그런 생각도 할 수는 있어요. 근데 당에서는 일단은 이거를 의사일정 그 다음에 안건 상정하는 것까지는 합의를 이룬 것이지 이 인권위원에 대해서 당론으로 이거를 가결시켜라라고 채택을 한 바는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거를 반드시 통과시켜주겠다라는 합의를 한 거는 아닌데 그걸 가지고 무슨 극단적인 얘기들을 하고 있잖아요. 사기꾼 양아치 막 이런 표현들을 쓰고 있는 거 이건 과도하다라는 게 당의 입장인데, 보니까 대체로 여야가 추천을 하면 그건 대체로 바로 통과가 되는데 직전에 의총에서 조금 특별한 경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이 한석훈 후보하고 인권위원을 함께 지냈던 서미화 의원이 최초의 시각장애인 상임위원이었거든요. 인권위원회. 그런데 이분이 같이 3년을 지낸 본 거잖아요. 그런 결과로 너무나 부적절한 인물이다. 사실 인권위원회를 초토화시킨 인물이고 여러 가지 부적절한 경우들을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모든 건들에 대해서 노란봉투법이랄지 무슨 박정훈 대령 긴급구제 이런 것도 다 반대하고 막 이랬던 인물이기 때문에 진짜 이건 부적절하다. 우리나라 인권 문제를 위해서라도 이렇게 호소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의 마음을 좀 움직이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당론으로 정해서 반드시 찬성해서 해야 됩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던 차에 서미화 의원의 이런 호소가 개개인의, 개별 의원들에게 이제 통했던 거죠. 그런 점에서 사실 이분이 연임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서 그동안에 3년 동안의 부적절했던 모습을 보였다면 국민의힘도 조금 다시 생각하는 게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얼마 전에 새로 임명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도 사실은 국제인권단체에서 굉장히 깊은 우려를 하는 그런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사실 대한민국의 인권을 여야 할 것 없이 함께 우려하고 걱정해야 되는 그런 순간인데 연임하려고 하는 국민의힘 추천의 이 인권위원마저도 매우 부적절하고 이거 절대 안 됩니다라고 호소하는 그런 또 의원이 함께했던 동료의원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말았어요, 사실은. 그런데 통상적인 건 아닙니다. 그런데 매우 부적절하니까 이건 안 되겠다라고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나온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적절한 인물이니까 안 되는 게 맞는데 향후에 다른 여야 추천몫의 인사 투표할 때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그 부분은 우려가 되죠.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두 분 다 의정활동을 하셨으니까 관례상으로 보면 통과되는 게 맞다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근데 본회의 전에 민주당이 의총을 했고 의총에서 부적절하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자율투표로 갔다는 거잖아요. 그럼 혹시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 국민의힘에 우리가 의총을 해봤더니 분위기가 이렇더라 이렇게 얘기해 줄 수는 없었을까요?
◎ 정옥임 > 제가 그래서 지금 이미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 사실은 참 이분도 또 검사 출신이더라고요. 그리고 상당히 정치적 성향을 또 드러냈던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위기가 이렇다라는 거를 지금 앵커 말씀하셨듯이 사전에, 사전에 협의를 통해서 그래서 이왕이면 여당 추천몫으로 지금 그래도 외연이 그럴듯한 사람을 해가지고선 통과하는 게 맞는데 지금 여야 간 관계가 신뢰 제로의 상황이라는 걸 이렇게 극명하게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가. 사전 협의가 우선 안 돼 있다는 것하고 그 다음에 사전 협의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관례, 그리고 일단 이렇게 추천몫이 있으면 사실 인권위원이 누군지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큰 관심을 안 보이는 것도 하나의 상궤 같은 거였었는데 이번에는 또 서미화 의원에 의해서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그랬다고 그러는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근데 어차피 여당 추천몫은 그냥 있는 것이니까 결국은 이제 다시 추천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미리 얘기할 수는 없었다고 보세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 김유정 > 글쎄요. 박찬대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두 분이 그 정도까지 의총장의 분위기까지를 얘기해줄 정도로 그런 친분이나 어떤 신뢰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설사 그 분위기를 전달했다 손치더라도
◎ 진행자 > 자율 투표니까 또.
◎ 김유정 > 직전 본회의 1시 반쯤 보통 의총 하거든요. 2시 본회의면. 그런데 조금 늦어져서 2시 반에 열렸다 하더라도 그래도 어찌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없거든요. 그래서 서로 그 정도 신뢰관계가 돈독해서 분위기가 이거 영 아닌 것 같아요. 일단 알고 계세요라고 정도 할 수 있었으면 사기꾼이라고 안 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어쨌거나 의원들의 개개인이 다 헌법기관인데 그 결과를 놓고 정말 소신껏 양심에 따라서 투표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와서 그걸 가지고 사기꾼 운운하는 건 그건 더 과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인권위원이 어떤 사람인지 의원들이 이렇게 눈여겨 안 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이 결과를 보면 인권위원 투표가 그렇게 중요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 아까 김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파장이 좀 있을 것 같아요. 여야 신뢰가 깨졌다. 이래서야 여야 합의를 할 수 있겠냐. 이 얘기 당장 나오고요. 헌법재판관도 있고 방통위원도 있고 국회 추천 인사들 줄줄이 있잖아요. 이러면 정상적으로 임명이 되겠어, 이런 걸 같거든요.
◎ 정옥임 > 이게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사실은 말입니다.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자기 의사대로 하는 게 맞아요. 근데 그동안에 그렇게 안 해왔단 말이죠. 그러면서 여야 합의 정신을 존중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향후에 자율적인 투표를 한다라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간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진영으로 쫙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특히 한쪽 정당이 과반수 이상의 그런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경력과 자질이 있다 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결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또 열었다라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가 과연 합리성 상식 이런 말로 통하는 정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렇다 보니 향후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헌법재판관이라든지 방통위원이라든 국회 추천 인사들이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이런 부분에도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는 것을 예단할 수 있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었다라고 봅니다.
◎ 김유정 > 아마 반면교사 삼아야 되겠죠. 이런 경우까지를 상정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사실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인권위나 국가위원회 비상임위원에 대해서 투표할 때 이렇게까지 의원들이 소관 상임위나 또 본인이 발의한 법안이나 이렇게 연관된 것 외에는 또 대체적으로 당에서 제대로 했겠거니 생각하고 투표를 하는 게 그게 보통이었어요. 그런데 굉장히 특별한 경우가 발생을 한 것이죠. 그리고 더군다나 국가인권위원장이 직전에 또 정말 문제적 인물이 됐기 때문에 더 아마 들여다보게 됐던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한 번 특별한 경우를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음번에 할 때는 조금 원내대표끼리 조금 더 서로 단속하면서 그렇게 해야 양쪽에서 추천 인사들을 통과시킬 수 있지 않을까, 마냥 공석인 채로 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아마 이거를 반면교사 삼아서 이번에는 우리가 지난번에 그런 전례가 있는데 이렇게 하지 말고 서로 조금 분위기도 얘기해 가면서 하십시다, 그렇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진행자 > 우려보다는 어쨌든 여야가 조금 더 협의하는 분위기로 가야 된다. 이번 건을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 서로 달려 있으니까 추천위원들이.
◎ 진행자 > 어제 본회의에서는요. 인권위원 선출 말고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 방송4법, 25만 원 민생지원금법 재표결이 됐어요. 근데 법안 통과되지는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규탄대회 하겠다면서 의장이 정회 선포 안 했는데 본회의장 나왔어요. 예상되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 같은 논리로 하면 이것도 국회의 규정대로 법대로 한 것이니까 마치 소위 인권위원회에 대해서 부결시켰듯이 그렇게 봐야 맞는 것이고요. 다수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법이라든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가지고는 사실은 예견된 것이잖아요. 정치적인 그런 차원에서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야가 신뢰가 없는 한 이런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고요. 앞으로도 아마 거부권 행사 일단 야당이 밀어붙여서 통과를 시키면 그 다음에 거부권 행사, 재표결, 근데 재표결로 여당의 의석수 중에 8석 의석을 넘지 못하게 되면 계속해서 이런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지는 것이죠.
◎ 진행자 > 또 이런 일은 있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김유정 > 지난 총선에서 8석을 더 얻지 못한 게 참 뼈아프죠. 시간이 갈수록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만 특히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에는 노동자 권익을 위한 것인데 이걸 굳이 이렇게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꼭 반대를 해야 되는 것인지 나머지 법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좀 많이 안타깝죠. 그리고 의장이 정회 선포 안 했는데 나갔다, 사실 당에서 본회의장 입장했다가 퇴장하는 걸로 당론을 정하잖아요. 어떤 투표를 앞두고 그러면 정회 선포 기다려서 나가는 건 아닙니다. 이 결과를 두고 바로 나가서 규탄대회 하는 건 통상 그래왔고요.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근데 특히 몇 번째 반복이 되다 보니까, 21대에서 폐기된 법안을 다시 살려서 또 통과시키고 했는데 참 그 과정이 지난하죠. 그런데 규탄대회 하고 또 어떡하겠습니까? 또 해야죠. 그래서 될 때까지 그냥 하는 겁니다. 이게 무한 반복된다 할지라도 어느 순간에는 또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저희 보고 있거든요. 특검법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과정도 다시 발의하고 하는 과정도 많은 분들의 수고로움이 있을 것이고 통과시키고 이런 것들이 지치게 만드는 측면이 있어요. 그래도 다시 또 해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바로 이 법안을 다시 발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재표결 결과를 봐라 이탈표가 나왔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25만 원 지원법 7표 있었고 노란봉투법 8표 있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의미 부여할만한 숫자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7표 8표는 예를 들면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고요. 민주당은 의미가 없는 수치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25만 원 지원법도 그렇고 노란봉투법도 그렇고 방송4법도 그렇고 정말 국회 내에 여당이든 야당이든 생각이 있는 의원이 있다면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고 여기서 분명히 충돌이 일어나는 조항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합의와 타협을 모색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맞는 거예요. 예컨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 손해배상액과 관련해가지고 적어도 손해배상이라는 것이 실제로 하청업체 노조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손해배상액은 안 되겠지만 그렇다 그래서 그 하청업체 노조는 모든 것이 옳은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정말 위법을 하거나 불법 탈법을 했을 때 이 정도의 손해배상은 감수하고 하라라는 그런 타협점이 있는 거 아니에요. 정치라는 게 타협의 예술이라는 게 그래서 나오는데 서로 마치 또 샅바싸움을 하듯 아니면 마주 달려오는 차에 서로 올라탄 것 같은 이런 것을 되풀이하면서 세비를 받는다라는 거는 세비를 줘야 되는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까운 대목이죠.
◎ 김유정 > 저희가 각종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채해병 특검법 등은 야당이 전부 함께 합심해서 일치단결해서 192표 이렇게 나오긴 했었는데요. 나머지 법안들에 대해서는 재의결 부쳤을 때 다 생각이 같을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야당이라 하면 개혁신당도 포함될 때도 있고 또 법안에 따라서 아닐 때도 있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그래서 몇 표의 이탈표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야권의 연대가 붕괴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지는 않고요. 개별법에 따라서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만 이 특검법들에 대해서는 전부 다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 진행자 >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 두 분 다 이렇게 보시는 거는 같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여야 본격 대결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될 것 같아요. 대통령 거부권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인데 야당 압박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모든 정황과 증거들이 오직 한 곳, 김건희 여사를 가리키는데 희한하게도 김건희 여사만 검찰의 칼끝에서 비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김건희 이야기의 진실입니다. 이제 김건희 특검은 즉각 시작되어야 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다시 돌아왔을 때 재표결되는 시점을 10월 4일 본회의 이렇게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고 여론이 지금 좀 안 좋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여권에서도 좀 다른 기류가 있는 거 아니냐 또 재표결 했을 때 변수가 있는 거 아니냐 이탈표 얘기도 그래서 자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역린이면서 윤석열 정권의 급소면서 국민의힘의 아킬레스건이 된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지금 계속해서 유튜브라든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선거개입이라든지 도이치 주가조작과 관련한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 그중에 어떤 정보는 검찰 발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정보도 지금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것을 지금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에 대해서 계속해서 옹위해야 된다라는 세력도 있을 것이고, 좀 더 우리가 이것에 대해서 먼저 치고 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것을 끝까지 막아야 된다라고 하는 측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과거에도 사과를 했는데 오히려 사과를 하면 할수록 더 그 압력이 강해지더라 이런 경험담 같은 주장을 하는데요. 제가 과거를 반추해보면 사과를 하되 민주당이나 일반 국민이 생각할 수 없는 기대 이상의 것으로 이것을 제압하는 것 외에 과연 대안이 있을까 싶어요. 지금 그럴 정도로 이것은 물꼬가 터져가지고 둑이 무너질 정도까지 되면 사과도 의미가 없는 상황도 되거든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지금 아마 당내에 그런 어떤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누가 보더라도 이거는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그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스태이크를 건 몇몇 언론이 있거든요. 그 언론들은 아마 끝까지 갈 것 같아요. 쥐고 앉아가지고 지금 시간차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전략을 잘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재표결로 갔을 때 영향이 있거나 변수가 좀 되는 면이 있다고 보세요?
◎ 정옥임 > 제가 볼 때 지금 영향이 있지 않을 거예요.
◎ 진행자 > 지금은 아니다.
◎ 정옥임 > 과연 이번에 국감에서 또 어떤 진실이 밝혀지느냐 그래서 여론이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국회의원들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10월 4일에 재표결 시점 그때 바뀔 거라고는 보지 않아요.
◎ 진행자 > 그렇지는 않다. 이 시점상, 어떻게 보세요?
◎ 김유정 > 시점은 조절할 수도 있을 겁니다. 재의결은 언제 해도 상관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10월 10일 날 소위 김영선 의원과 명태균 씨 여사의 공천개입 문제에서 핵심 증인으로 10월 10일 날 국감에 출석을 하잖아요. 알파벳 E씨라고 지금 명명되어 있는, 그 증인 출석하는데 그분이 김영선 전 의원이 사기 횡령 이런 걸로 E씨를 창원지검에 고발을 하니까 고맙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제대로 다 끝까지 밝혀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 다음에 10월 10일 날 국감에 증인으로 나와서 김영선 명태균 같은 사람이 여의도 정치권에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얘기를 나는 할 것이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지금 증거들을 아마 가지고 얘기를 할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김유정 > 그러니까 저는 또 한편 그날이 10월 10일인데 그날이면 선거법 공소시효가 끝나거든요. 총선의.
◎ 진행자 > 맞아요. 그것 때문에 지금 10월 4일 얘기가 나왔던 거죠.
◎ 김유정 > 그런데 선거 공소시효가 끝나는데 오히려 법을 통과시키려면 그날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이 마음에 부담을 덜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10월 10일 날. 그리고 10월 10일 날 국감에 증인으로 나와서 이분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더 험악해질 수 있겠죠. 그런데다가 자고 일어나면 주가조작 사건, 그 다음에 공천개입에 새로운 뉴스들이 끊임없이 지금 나오고 있어서 뉴스를 따라잡기가 힘들 정도의 여사 관련된 뉴스가 생산이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날짜를 조금 늦췄을 때 국감 중에 사실 본회의 하는 경우는 드무니까 끝나고 10월 말 전에 25일 국감 끝나고 나서 얼마든지 저는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 경우에도 사실 8표를 온전히 가져오기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몇 표라도 저는 이동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지난번에 특검법들을 추석 지나서 9월 19일 날 본회의에 상정할 때 그때도 합의 안 된 거 올린다라고 해서 굉장히 극렬 비판을 하던데 국민의힘은, 그때 필리버스터를 못했잖아요. 여러 가지 이유를 대긴 했어요, 추경호 대표가. 그렇지만 저는 그게 안 하는 게 아니고 못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김건희 여사나 이 부분에 대해서 방어할 자신이 없는 거예요. 의원들이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추석 때 가봤잖아요. 그런데 김 여사에 대해서 더 이상 내가 방어하는 거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겠어라는 마음들이 아마 다 들 겁니다. 그래서 못했던 거고, 갈수록 지금 더 어려워진다. 그러니까 방어 불가, 소위 실드 불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고 국감 때 그 증인 출석하는 그분 뿐만이 아니고 다른 상임위에서 지금 추가적으로 어떤 것들이 더 나올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몇 표의 이탈표는 가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10월 4일 얘기가 나왔던 것은 공천개입 의혹의 선거법 공소시효 때문이기는 했는데 국정감사를 지나면서 오히려 그 여론은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그게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지금 여론 얘기를 했으니까요. 여론조사기관 4곳이 공동으로 하는 전국지표조사 결과가 어제 나왔습니다. 보시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65%였어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이나 부울경에서도 지금 돌아서는 상황이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여당은 곤혹스러워하고요.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인지 제가 확인해보지 못했으나 궁금하거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가지고 부울경에서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고 하잖아요. 이 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라는 건 순직 채해병 특권과 관련해서는 그래도 버텨주는 그런 여론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이었는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가지고 가장 당혹스러운 포인트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가지고는 상당히 비판적이라는 거예요. 이것이 굉장히 함의가 큰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지지층의 이반이 만약에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일어난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황당하죠. 무슨 정책을 잘못했다든지 아니면 내부에 어떤 정치인이 무슨 게이트가 있다든지 이게 아니고 여사 문제다 그렇게 되면 황당하고 당혹스러운데 어떻게 말을 붙여보기 어려운 그런 지금 상황이라는 거거든요. 이럴 때 누군가가 분연히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돼야 되는 것은 맞는데요. 아직까지는 사실은 소위 유튜브 방송이라든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선거개입이라든지 이렇게 얘기가 나왔다고 그러지만 실제로 그 여사의 육성이 나왔다든지 아니면 이것이 결정적 물증이다 할 정도의 그게 안 나오기 때문에 대통령실 전략은 그건 것 같아요. 끝까지 지켜보고 일단 다 나온 다음에 전략을 어떤 식으로든 수습하는 전략을 만들겠다라는, 뭐가 나올지 아직은 모르는 상황이고 아직 물증이 안 나왔기 때문에. 근데 이것이 정치적으로 주는 함의는 계속 시간차 공격으로 살라미처럼 하나씩 하나씩 뜯어서 하다 보면 계속해서 민심은 나빠진다라는 것이죠. 아마 법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의 차이가 아닐까 근데 여기는 정치권이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굉장한 그런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 진행자 > 이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 김유정 > 이게 민심이거든요.
◎ 진행자 > 민심이다.
◎ 김유정 > 보수층도 다 돌아서고 또 대통령의 지지율만 보더라도 대선에서 당선될 때 48% 좀 넘었는데 지금 반타작이잖아요, 사실. 그러면 그거는 보수층이 돌아섰다고 당연히 말할 수밖에 없는 건데, 이게 민심인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라는 게 도대체 이게 어느 나라 말인지 진짜 궁금하죠. 이 민심을 완전히 외면하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왜 이럴까. 대통령이 뭔가 얘기할 수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한테 대통령 외에 누가 얘기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대통령도 얘기할 수 없겠구나라는 그런 칼럼을 발견했잖아요. 어제 자로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쓴 칼럼에서 많은 법조계 선배들이 걱정한다. 대통령에게 여사에 대해서 자제시켜야 되지 않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니까 제가 집사람한테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닙니다라는 얘기를 했다는 칼럼을 봤어요. 아니 그러면 대통령이 못하면 누가 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완전 컨트롤이 불가하다는 얘기인데 계속 이대로 가겠다는 이야기인지 완전히 민심이 이렇게 들끓어도 특히 과거 지지층마저도 이렇게 외면하고 있는데 이렇게 민심을 무시하고 가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고요. 그리고 사과 얘기하는데 사과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났습니다. 지금 사과해도 소용없어요. 이미 일이 너무 커졌고 너무 많은 일들이 터져 나오고 있고, 그래서 사과 가지고는 안 되는데 또 사과하면 과거에 보니까 지지율이 떨어진다. 더 떨어질 지지율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뭐 어떻게 10% 가야 되고 한 자릿수 나와야지 더 떨어진다는 겁니까? 지금 그거는 정말 너무 부적절한 반응인 것 같고요. 그래서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그 무렵에는 진짜 한 달 사이에 지지율이 급전직하했잖아요. 막 25에서 17에서 한 자릿수 가고 이런 상황인데 그렇게 될 때까지 한번 기다려보다가 우리가 대책을 세우겠다는 그런 이야기인지 도무지 이 반응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저는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민심을 좀 겸허히 보시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라는 말을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우리가 들었는데 생각을 깊이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다 지금 사과 얘기를 계속하고 계신데 그 사과에 대해서 당내에서 친한계 친윤계 생각은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친한계에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우리가 해결하고 가야 된다, 사과도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고 대통령실하고 친윤계는 아까 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사과한다고 해결되냐 야당 프레임에 말려든다. 과거에 해봤더니 지지율 더 떨어지지 않았냐 이러거든요.
◎ 정옥임 > 우선 이 리스크를 털어야 된다라는 친한계 정치인들의 주장도 사실은 그게 맞는 건지 안 맞는 건지가 속으로 헷갈리는 이유가 있어요. 리스크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일단 파악해 봐야 돼요. 사실은 별 리스크가 아닌데 모함이 많다. 그럼 오히려 당당하게 '좋아 털겠어'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 리스크가 털 수 없을 정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어떤 진실이 있는 리스크라면 이게 과연 털릴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게 어느 정도까지, 예를 든다면 선거 개입이다 내지는 무슨 다양한 인사 개입이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 아마 대통령도 결혼 전이라 몰랐을 뭔가가 있다 이렇게 나오면 그 리스크를 그럼 어떻게 털 수가 있느냐는 것이죠.
◎ 진행자 > 누가 확인해요.
◎ 정옥임 > 이미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가지고는 지금 검찰이 확인해준 내용이라 그러면서 다른 방송에서 또 보도 나오는 내용이 있거든요. 어디까지인지의 그 리스크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 것이고요. 친윤계에서는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이거 프레임에 말려든다 그랬는데요. 이 말씀은 드릴 수 있어요. 팩트와 관련해가지고, 박근혜 정부 때 총선이 끝나고 그때 장관 인사와 관련해서 굉장히 시끄러운 이후에 그 미르재단 하면서 문제가 나왔을 때 그때도 사과해야 된다라는 말을 내부에서 했을 때 그 사람들이 엄청 비난을 당했어요. 총질한다 칼질한다 해가면서. 그랬을 때 그때 당대표가 어떤 식으로 대응을 했냐면 단식을 했죠. 그래서 주의를 돌려보려고 그랬는데 잘 안 됐어요. 그런데다가 그때도 이런 식의 방송이 있는데 소위 상당히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평론가가 비판을 하자 여당 국회의원이 그 방송국에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그 앞에 면전에서 평론가를 비난하는 서슬이 퍼런 그런 상황도 연출이 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사과할 줄 알았는데 시정연설에 오셔가지고 개헌을 꺼내요. 개헌 카드를. 그런데 그때 소위 뭐라 그럴까 주의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없었어요. 계속해서 이 문제를 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 만약에 사과를 당시 야당이 요구했던 이상으로 하면서 대통령께서 정면돌파를 하셨으면 어땠을까라는 저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는데 다 개인의 기억이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사과 충분히 했는데도 오히려 프레임에 말려들었다고 그러는데 이건 지금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고 여사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우선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을 해가지고 당이 어쨌든 뭔가 결단을 내리지 않고 표현은 뭐합니다만 이렇게 그냥 뭉개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 같다라는 그런 불안감이 있습니다.
◎ 김유정 > 공동운명체라고 하셨잖아요, 대통령이 당과. 그런데 공멸해가는 과정이죠, 지금. 그래서 당이 뭔가 소위 손절하지 않으면 당도 같이 추락해 갈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독대니 뭐니 얘기해서 이런 각종 리스크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 의료대란 문제를 얘기해보려고 했던 건데 지금 이렇게 됐잖아요. 근데 지금 보도되는 것들을 보면은 검찰만이 알 수 있는, 혹자는 피고인의 변호사, 관계자의 변호사 이런 얘기 하던데 각각 또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건 검찰 내부에서 적어도 가지고 있는 정보라는 건 우리가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건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잖아요. 2차 주포의 도주 중에 쓴 편지랄지 결혼한 이후에 연락 없다고 했었는데 이종호 씨와의 어떤 연락이 2020년에도 수십 차례 있었고 또 그 다음에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뭔가 관련한 수사나 관계자에 대한 조사, 이런 게 이루어질 때 또 통화 내지는 이런 게 있었다. 이렇게 나오고 있잖아요. 그리고 손해 보고 나왔다. 4천만 원 정도. 그리고 계좌 활용당한 거다, 우리 당한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또 그 손실을 보전한 것 아니냐 라는 취지의 돈을 보내줬다는 얘기도 나오니까 정말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내용들이 정확한지는 몰라도 검찰은 알고 있는 그 증거들 아닙니까. 진술 조서랄지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쥐고 있으니까 4년간 이거를 뭉개고 지금 어찌 할지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거를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잖아요. 왜 무혐의 처분도 못하냐 왜 기소도 못하냐, 무혐의 처분 못하는 건 일말의 검찰의 양심이었겠죠. 이런 증거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기소는 눈치가 보이는 거겠죠. 그래서 지금 4년간 뭉갰는데 이걸로 더 이상 뭉갤 수 있을까요? 이런 식으로 내부에서 어떤 내용들이 쏟아져 나올지 국민의힘도 모르는 겁니다. 대통령실도 몰라서 지금 묵묵부답하고 있는데 당에서 이걸 어떻게 책임을 져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냥 저절로 분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이 어떻게 알아요. 당사자가 말을 하지 않는데. 그러니까 당사자가 이건 답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래서 당에서는 끊임없이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어떤 식으로든 분출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답은 대통령실에서 해야 되겠죠. 그리고 수사는 빨리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그냥 두고 봅니까. 이렇게까지 많은 얘기들과 증거들이 막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도 어디까지 나오나 보자라고 지켜본다는 건 진짜 너무 한가한 일 아닙니까.
◎ 진행자 > 그래서일까요. 어제 한동훈 대표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서 정부와 구분되는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어제)> 우리 국민의힘은 당당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무조건 민주당에 반대하기만 한다. 또는 무조건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하기만 한다라는 식의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 진행자 > 뒷부분이 주목이 돼요. 정부를 무조건 지지하기만 한다라는 오해,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정옥임 > 맞는 말이고요. 맞는 말인데, 상당히 지성적으로 말씀을 했잖아요. 근데 그냥 진솔하게 지금 뭐가 문제입니다라고 얘기해야 돼요. 독대도 못했잖아요. 여론조사 보니까 25대15, 이재명 대표도 하나도 변함이 없어요. 변할 수가 있나요? 사법리스크도 있고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이 거의 지금 죽을 제조하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 당대표로서 다 맞는 얘기고 또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쩜 독대도 안 해주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좀 결기 있게 안 돼, 우리가 지난주에도 그 얘기한 거 기억이 나는데 결국은 소위 만찬에서 당대표가 말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한 그런 상황이 조성됐다는 걸 우리 다 알아요. 그러면 진짜 큰대자로 누울 각오로 뭔가 얘기를 하는 그런 모습이 연출되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리고 맞는 말이에요.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하기만 한다는 식의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데 그게 오해는 아니죠. 지금 여태까지 그래왔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문제는 의정 갈등과 여사 문제입니다 라고 본인이 지금 생각하는 것을 진솔하게 호소해야 돼요.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당내 지지 기반이 없다라고 얘기해요. 아무도 한동훈을 따라 나설 사람이 없다라고 얘기하는데 본인이 대중으로부터 설득력 있는 얘기를 해야 의원들도 따라가지 않겠어요. 맞는 말인데 무지성적으로 무조건 정부 입장은 그게 아니고 지금 핵심 쟁점이 이건데 이것과 관련해서 우리가 어떤 입장이어야 되고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께 설득해야 되고 이것 때문에 보수정당이 또 다른 시련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거, 심지어 지금 당내에서는 원래 보수정당 사람도 아닌 외부인 두 사람이 와가지고 지금 당이 어떻게 됐느냐라고 볼멘소리를 물론 비공개적으로 비공식적으로 하겠지만 하는 사람도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한동훈 대표로서는 국민의 마음을 잡고 당에 일단 국회의원들을 잡을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그런 논리적 설파가 중요해요. 지금 굉장히 지적으로 학자적으로 얘기했는데 이런 학자적인 얘기 가지고 설득력이 있을까요? 맞는 말이긴 하죠.
◎ 김유정 > 한동훈 대표가 대표 출마하고 나서 저희가 정치학 시간에 리더십의 다양한 유형에 대해서 배웠는데 굉장히 특이하고 재미있는 표현을 했어요. 박력 있는 리더십을 얘기하더라고요. 지금 박력이 하나도 없어요. 무슨 호기롭게 내가 특검법 발의할 거예요, 꼭 발의합니다 얘기했는데 발의는 커녕 지금 두 달 됐는데 민주당을 향해서 그거 아니라는 얘기만 하고 있지 도대체 본인의 안이 무엇인지 아무도 몰라요. 제가 보기엔 본인도 모를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얘기했잖아요. 민주당에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 저는 그게 특검법에 찬성하는 뭔가 모습을 보여주려나라고 지금 기대가 돼요. 그런데 또 정부의 반대 같은 이야기죠. 결기 있게 말은 하는데 결과적으로 뒤에 뒤따르는 어떤 행동이나 성과로서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이건 박력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굉장히 멋있게 무슨 박력 있는 리더십 얘기를 해서 진짜 뭔가 보여주려나 보다라고 일말의 기대를 했는데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나오는 뉴스들마다 점점 수습불가 국면으로 가는 거잖아요. 게다가 여당 의원들과도 수시로 주고받은 문자, 격려의 문자건 위로의 문자건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 통화 기록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여차하면 그게 어디로 어떻게 튈지는 본인들도 지금 모를 겁니다, 가지고 있는 본인들도. 심지어 의원들도 그런 마당인데 기억하지도 못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의 기록들이 어떻게 발현이 될지 알 수 없거든요. 당에서는 진짜로 바른 말을 해야 되고 독대 가지고 계속 요청하니까 스토킹 처벌법 걸리는 거 아니냐 한동훈 대표 이러다 큰일이다라는 걱정하는 분들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독대사나이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든지 이걸 관철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더 급한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대통령이 만나서 우리 얘기 할까 이렇게 해야지 되는데 본인이 뭔가 말릴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니라고 했다는 게 그게 사실이라면 칼럼에 나온 대로 그러면 더 급한 쪽은 오히려 대통령이어야 되고 이런 부분들 논의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거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고. 그런데 오히려 한동훈 대표가 애걸복걸하는 모습이고 대통령이 굉장히 한가해 보여요. 그래서 이럴 때인가. 이렇게까지 지금 현실 인식이 정확하게 안 되어 있는가. 이게 우리 국민의 비극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근데 보면 대통령하고 한 대표가 신뢰가 바닥이다, 지금 언론들이 이렇게 쓰고 있고 직접 소통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보면. 기사 나오는 걸 보면 용산 참모진이 이랬다, 여권 관계자가 이랬다, 이렇게 빙빙 돌리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 방식이 맞습니까? 지금.
◎ 정옥임 > 직접 소통이 안 되니까요.
◎ 진행자 > 안 되니까 할 수 없이 나오는 거다.
◎ 정옥임 > 심지어는 또 나오는 게 한동훈 대표가 생각 외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전화를 먼저 끊고 소리를 치고 이런 얘기까지 지금 다 나오잖아요. 근데 그게 친한계 쪽에서 나오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래서 얼마만큼 그 얘기를 믿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안 될 정도로 대통령은 한 대표를 지금 거부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본인 얘기처럼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얘기를 하면서 자기는 절벽에서 떨어질 수 있다 그랬는데 지금 보기에는 절벽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저 큰 나무 뒤에 기대서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만 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어떻게 보면 단기적으로는 한 대표가 더 바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보궐선거가 있잖아요. 그럼 보궐선거에서 적어도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지역에서는 확실하게 이겨줘야 되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본인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이재명 대표하고 맞먹을 정도, 25%만 되더라도 당내 위상이 저 정도 아닐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는 지금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전략적으로 그리고 대통령하고도 지금 각을 세운다기보다는 대통령께 어떻게 해서든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라고 누구 말대로 진짜 무릎이라도 꿇더라도 내가 국민을 위해서 이 문제는 해결하겠다라는 그런 모습이 보여야 되는데 무슨 행사장에서 똑같이 꼿꼿하게 둘 다 이렇게 앞에만 쳐다보고 있으면서 인사도 안 하고 그보다는 좀 더 정중하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당대표의 모습, 그리고 굉장히 절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가가야 되지 않을까. 만약에 이거 문제 해결 안 되고 보궐선거에서도 생각보다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든지 그러면 오히려 지금 단기적으로 급한 쪽은 한동훈 대표라고 대통령실은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내가 안 만나주고 연찬회도 안 가고 그러면 넌 아웃이야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어가는 것이죠.
◎ 김유정 >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알아서 풀 문제긴 합니다만 이런 가장 중요한 소위 어떻게 보면 정권의 리스크이기도 합니다만 나라 망신스러운 일이기도 하고요. 국민들은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잖아요. 이 사건들 하나하나가 그래서 또 해왔던 해명과도 배치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도 마냥 침묵하고 있는 것은 정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이 있으니까 대통령도 있는 것이죠. 하루아침에 갑자기 어느 날 생각해 보세요. 인생 처음 출마했는데 그게 대선이고 처음이자 마지막 선거 출마 아닙니까? 그런데 아직도 무슨 뭔가에 미련이 남아서 왜 민심을 받들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진짜 누군가는 자리를 걸고 얘기를 해줘야 돼요. 저는 그런 얘기를 정진석 비서실장이 하라고 경험 많은 중진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을 한 줄 알았더니 그 말 누구 말도 지금 듣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참 그것도 걱정이 태산인데요. 잘 풀기 바랍니다. 정말 걱정입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이 얘기만 하고 끝내야 될 것 같은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얘기 잠깐 해볼게요. 김홍걸 전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100억 원에 일반인한테 매각해서 논란이 됐잖아요. 상속세 못 내서 그랬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김대중재단이 현 소유자와 재매입 권리를 확보하는 협약을 체결했는데 문제가 돈입니다. 그래서 결국 성금을 모아서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랬는데 국민 성금 모아서 김홍걸 전 의원에게 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진짜 궁여지책이요 고육지책 아니겠습니까. 의원님이 재단의 이사 아니세요. 얼마나 참 당혹스럽고 민망할까 싶고요.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의 정치사에 족적이 굉장히 많잖아요. 특히 본인이 권력을 잡고도 소위 뭐라고 그럽니까? 보복의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이 높이 사요.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진영에 있지 않은 사람도. 그리고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장례식을 치른 날 이희호 여사가 그 광화문 한복판에서 연설하시는 걸 보고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한편으로 놀라웠고 한편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만드신 분은 이희호 여사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김홍걸 전 의원을 보면서 두 분이 아마 얼마나 정말 혼백이 있다면 얼마나 참담할까 싶어요. 그 얘기로 저는 답을 다 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은데.
◎ 김유정 > 보존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희호 여사님의 유지이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김홍걸 의원 아들에 의해서, 유일하게 여사님이 직접 출산한 아드님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일이 되고 나니까 참 굉장히 민망하고 안타깝죠. 그리고 사저를 매입해간 분이 굉장히 좋은 의도로 선의를 가지고 사저를 보존하겠다 이렇게 만들겠다라고 했습니다만 재단에서는 그게 개인사업자이시기도 하고 향후에 계속해서 보전된다는 걸 누가 또 장담할 수 없으니까 그 뜻은 충분히 감사합니다만 우리가 다시 사들여서 또 손해 가지 않도록 이렇게 하겠다는 취지를 충분히 전달해서 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재단에 전화도 해오고 그러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성금 모아서 김홍걸 의원 100억 주는 거 아니냐 이 말은 조금 너무 과도한 반응이 아닌가. 세금고지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청구하는 게 아니잖아요. 뜻 있는 분들의 성의를 모아서 해보겠다라는 건데, 그렇게까지 야박하고 각박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는지 김종혁 최고위원이 그래도 바른 말씀도 많이 하시던데 용산에도 바른 말 하시고 이러던데 조금 야박하다 이런 느낌도 가졌는데요. 이 차제에 김홍걸 의원도 이 부분에 있어서 같이 조금 책임을 지고 동참하는 게 저는 도리상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사저 보존의 의미를 좀 더 달라,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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