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통과될까?…민주당 "이탈표 나올 것"

이승환 기자 2024. 9. 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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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백 수수, 공천 개입 의혹 등 8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합니다.

본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되는 쟁점 법안들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재표결 후 폐기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검법은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범죄 공소시효 6개월을 고려해 신속하게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어제) : 9월 24일날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9월 26일날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고요. 9월 24일을 넘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10월 7일부터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전주에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재표결이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고, 공식 행보에 대한 비판도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단 판단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민심의 큰 흐름이라고 하는 것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이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민심의 최접점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가 있겠느냐라고 할 때 저는 합리적 판단을 한다고 봅니다.]

한 민주당 3선 의원도 JTBC와 통화에서 "자유투표에 맡기면 결과를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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