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가 보내는 경고
아침을 거르고 공복에 커피 한 잔, 자극적인 음식과 야식이 반복되는 식습관.이런 생활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자주 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위장 점막이 약해지는 중장년층은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산 과다 등 위장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이럴 때 꼭 챙겨야 하는 식품이 바로 ‘호박잎’입니다.

호박잎이 위에 좋은 이유
호박잎에는 뮤신이라는 점액질 성분이 풍부합니다.뮤신은 위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될 때 뮤신은 천연 보호막처럼 작용하여 속쓰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박잎은 자극이 거의 없고 부드러워, 속이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채소입니다.

장 건강까지 챙긴다
호박잎의 또 다른 강점은 풍부한 식이섬유입니다.100g당 3g 이상의 섬유질이 들어 있어, 장 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변비 예방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효과적입니다.
위와 장은 연결되어 있어 위장 기능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호박잎은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식품입니다.
호박잎은 단순한 쌈 채소가 아닙니다.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면역을 높이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세포 노화를 막는 항산화 작용도 뛰어납니다. 엽록소와 철분, 칼슘도 들어 있어 중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위장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고려한 식재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호박잎, 이렇게 드세요.
호박잎은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찜기에 2~3분 찐 후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식혀야 뮤신이 유지됩니다.
쌈장, 된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과 함께 먹으면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위 기능 개선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호박잎은 수분 함량이 많아 실온에 두면 금방 상하기 때문에 구입 즉시 냉장 보관하고, 1~2일 안에 조리하고 데친 후에는 소분하여 냉동 보관합니다.

속이 편해야 하루가 가볍습니다.위가 약해졌다면 약부터 찾기보다, 식탁 위부터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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