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집'S] 호박 따다 뱀이 '콱'.. 독 퍼진 손 팅팅 붓고 극한 통증

제주방송 김재연 2024. 9.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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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저녁 7시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단독주택.

저녁 식사로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호박을 따러 텃밭에 나온 A 씨는 오른쪽 손등 부위에 무언가에 물린 듯한 따끔함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느꼈던 A 씨는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호박 넝쿨이 뒤엉켜 있어 뱀이 있는 줄 몰랐다"며 "태어나서 이런 통증은 처음 접해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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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 물려 독이 퍼진 손 (사진, 시청자 제공)


지난 23일 저녁 7시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단독주택.

저녁 식사로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호박을 따러 텃밭에 나온 A 씨는 오른쪽 손등 부위에 무언가에 물린 듯한 따끔함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느꼈던 A 씨는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살모사과의 독성이 있는 뱀에 물린 것이었습니다.

A 씨는 "호박 넝쿨이 뒤엉켜 있어 뱀이 있는 줄 몰랐다"며 "태어나서 이런 통증은 처음 접해봤다"고 말했습니다.

참다못해 119 신고를 접수한 A 씨.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A 씨의 손은 독이 퍼질 대로 퍼져 심하게 부은 상태였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나흘에 걸쳐 치료를 받은 A 씨는 지난 25일 퇴원했습니다.

A 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이 없어지고, 몸이 떨리는 게 느껴졌다"며 "아이를 낳았을 때 고통보다 더 심했던 것 같은데, 진통제를 맞고서야 통증이 잦아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매년 감소하던 도내 뱀 물림 환자는 올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도내 뱀 물림 환자는 모두 25명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등에서 뱀 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25명)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불독사 등이 있는데, 모두 혈액 독소를 가지고 있어 혈액과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철은 동면을 하기 전 영양 보충을 해야 하는 뱀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소방당국은 야외활동 시 긴 옷이나 장화 등으로 몸을 보호하고, 뱀을 발견할 경우 잡거나 쫓지 말고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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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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