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구름관중 앞, 52초만에 선제골…손흥민이 물꼬 트자 부앙가는 해트트릭
MLS 첫 필드골 폭발
상대팀은 역대 최다관중
‘쏘니 효과’ 제대로

손흥민(33·LAFC)이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홀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이 MLS에서도 화끈한 골 사냥을 벌이면서 상대 구단마저 관중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본다.
스티브 체른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3골)을 묶어 4-2로 승리했다.
직전 2경기(1무1패)에서 승리가 없었던 LAFC는 승점 44를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전방 골잡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골 폭죽을 쏘아 올렸다. 왼쪽 측면 수비수 아르템 스몰리아코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지난달 댈러스전에서 프리킥 데뷔골을 터뜨렸던 그의 시즌 2호골이자 첫 필드골이다.
MLS 사무국은 SNS를 통해 손흥민이 54초 만에 골을 넣었다고 알렸지만, 실제 손흥민의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간 시각은 전반 52초였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미국(1골 1도움)과 멕시코(1골)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기세가 이번 산호세전까지 이어졌다.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은 MLS 5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득점 쇼보다 관중 동원력이 더 큰 주목을 끌었다.
산호세는 LAFC전을 앞두고 원래 홈구장인 페이팔 파크(수용인원 1만 8000명) 대신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홈구장인 리바이 스타디움(수용인원 6만 8500명)으로 경기 장소를 옮겼다. LAFC의 연고지와 가까운 산타클라라에서 경기가 열리는 터라 관중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산호세의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5만 850명이었다. 브루스 아레나 산호세 감독은 “최소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방문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공식 집계 결과 입장 관중은 5만978명이었다. 산호세가 내심 기대했던 매진에는 실패했으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애플티비에서 MLS 해설을 맡고 있는 에두가 지난 13일 “손흥민은 팝스타 같은 선수다. 4경기 만에 경기장 안팎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 그대로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잠시 주춤했던 LAFC의 경기력도 끌어 올렸다. 왼쪽 날개인 부앙가가 해트트릭(3골)을 달성했다. 부앙가는 전반 9분 역습 찬스에서 왼쪽 측면을 내달린 뒤 오른발슛으로 산호세의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부앙가는 3분 뒤 골키퍼의 빈 틈을 찌르는 절묘한 로빙슛으로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부앙가는 3-1로 앞선 후반 42분에도 세르지 팔렌시아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3골을 내리 쏟아낸 부앙가는 18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9골)에 이은 전체 득점 3위로 올라섰다. 전체 득점 1위인 샘 서리지(내슈빌)와는 3골 차이다. LAFC는 종료 직전 팔렌시아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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