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EV9, 디지털 사이드 카메라 탑재된 스파이샷 유출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순수전기차 EV9의 스파이샷이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포착됐다

위장막으로 둘러싸인 채로 포착된 EV9의 스파이샷에는 일반 사이드 미러가 아닌 차량 내부에서 사이드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가 탑재돼 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우천 시나 야간 주행에도 선명하고 넓은 각도의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블랙박스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넣기도 하며,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공기 저항을 줄여, 약 1~2%의 연비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옵션 사양으로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가 제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현재 안전 문제로 인해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는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 옵션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EV9에는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 이외에도 특별한 기능이 존재한다.

추가로 공개된 내부 사진은 없지만 이전에 공개된 스파이샷에는 보조 모니터처럼 운전석 좌측면에 별도로 붙어 있는 스크린이 존재한다.

일명 '로우 프로파일 스크린'이라고 이름 붙인 이 스크린은 스티어링 휠 뒤편에서 계기판과 별도로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돕는다.

또한 센터 콘솔에 위치한 별개의 디스플레이는 마치 볼보의 센터 디스플레이와 유사하게 가로 방향보다 세로 방향이 더 긴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한편, 기아 EV9은 플래그십 3열 SUV로 EV6와 현대 아이오닉 5,6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을 탑재한다.

올해 초의 유출된 조사에 따르면 EV9의 가격은 5만 6,000달러(약 7,280만 원)에서 7만 3,000달러(약 9,491만 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테슬라 Model X 와 리바안 R1S를 능가하는 7인승 SUV가 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