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60조 원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분할 발주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화오션과 독일 TKMS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최대 60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국과 독일 업체에 물량을 나눠 맡기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최근 일본 방문 중 "어떤 함대든 분할하면 여러 측면에서 비용이 더 든다"고 밝혔다.

"분할 발주에 부정적인 캐나다"
맥귄티 장관은 "서로 다른 두 함대를 유지·보수하고 운용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나 더 복잡한 문제"라며 "정부가 관련 요소들을 모두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 독일 잠수함을 대서양 연안에 각각 배치하는 절충안이 캐나다 내부에서 논의된다는 외신 보도 이후 나왔다.

"60조 규모, 12척 도입 사업"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건조 비용에 30년간의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규모가 최대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경쟁 구도는 한화오션과 독일 TKMS의 2파전이다.

"조기 인도 vs 나토 연계성"
한화오션은 빠른 건조 역량과 산업 협력 확대를 앞세우며 2035년까지 잠수함 4척을 먼저 인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TKMS는 독일·노르웨이와의 안보 협력, 나토 내 운용 연계성, 장기 정비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분할 발주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승자 독식 구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단일 수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사업의 무게감은 한층 커진다. 빠른 건조와 가격을 앞세운 한화오션이 나토 동맹의 결속을 강조하는 TKMS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사진 출처=한화오션, 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