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조선 기소‥"현실 괴리 게임 중독"
[5시뉴스]
◀ 앵커 ▶
지난달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은 최근 8개월간 심각한 게임 중독 상태였고, 게임 유튜버에 대한 모욕죄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묻지마' 범행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33살 조선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은 최근 8달 동안 무기나 도구로 전투를 벌이는 1인칭 게임에 빠져,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하거나 게임 동영상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행 당일 아침에도 게임 영상을 본 상태였습니다.
익명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활동했는데, 지난해 12월말 특정 게임 유튜버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가 이 유튜버로부터 모욕죄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선이 범행 나흘 전 경찰로부터 모욕 혐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통보를 받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선은 당시 2분 동안 110m 구간 골목에서 흉기로 피해자 네 명을 40여 차례 공격했는데, 검찰은 당시 조선이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잔혹하게 범죄를 실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취업과 결혼에 실패한 조선이 평소 열등감을 느끼며 적개심과 분노의 표출 대상이었던 또래 남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이들이 많은 신림동 먹자골목을 범행장소로 삼았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조선의 범행은 현실과 괴리된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감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였다"고 결론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범행을 계기로 모방범죄와 살인예고글이 폭증하며 사회 혼란과 불안이 일었던 만큼,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판을 준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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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3499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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