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 '암투병 사망' 여동생 안치.."71일 만, 부모 곁으로 소풍"

장우영 2023. 3. 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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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규가 암으로 사망한 여동생을 부모님 곁에 안치했다.

조성규는 "여동생이 떠난 지 71일째 되는 오늘까지도 단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잊어야 하는 그 현실이 미치도록 서글펐지만 아직도 묻지 못했기에 아직도 보내지 못했기에 마냥 오빠 곁에 둘 수 없었기에 그 심정 또한 몹시 편치 않았다"고 밝혔다.

조성규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이던 여동생은 세상을 떠나기 전 화장해서 포근한 봄날에 부모님 곁에 묻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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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조성규가 암으로 사망한 여동생을 부모님 곁에 안치했다.

19일 조성규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한낮의 오후. 고향 마을 뒷동산 산등성이 부모님 산소에 다다르자 콧등을 살포시 훔치는 산바람이 참 정겹다. 오늘만큼은 웃으면서 보내야지하면서도 금방이라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는 여동생의 슬픈 운명”이라고 전했다.

조성규는 “여동생이 떠난 지 71일째 되는 오늘까지도 단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잊어야 하는 그 현실이 미치도록 서글펐지만 아직도 묻지 못했기에 아직도 보내지 못했기에 마냥 오빠 곁에 둘 수 없었기에 그 심정 또한 몹시 편치 않았다”고 밝혔다.

조성규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이던 여동생은 세상을 떠나기 전 화장해서 포근한 봄날에 부모님 곁에 묻어달라고 했다. 조성규는 “그 약속만큼은 꼭 지키고 싶었다. 너무나도 아프게 떠난 지 71일째 되는 오늘, 여동생이 아버지, 어머니 곁으로 소풍 가는날”이라며 여동생과 한 약속을 지켰다.

조성규는 “모두가 씩씩하게 여동생을 배웅했다. 오빠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 너도 오빠 잊지 말고 지켜봐줘. 부끄럽지 않게 연기든 뭐든 정말 열심히 살며 좋은 일도 기쁜 일도 많이 하는 좋은 오빠로 기억되게 하겠다”고 전했다.

조성규의 여동생은 지난 1월 6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조성규는 지난해 여동생이 암 투병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여동생 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하는 등 애틋한 오누이의 모습으로 심금을 울렸다.

한편, 탤런트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뒤 1995년 ‘젊은이의 양지’ 땡초로 이름을 알렸으며 ‘첫사랑’,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등 19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링 세컨 최수종과 함께 20년 만의 링 복귀전을 시작으로 2010년, 2019년에도 링 복귀 2, 3차전을 성공리에 치른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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