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연봉 730억 선수를 그냥 방출?' 진짜라면 역대급 사건...과연 현실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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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엉망진창인 피닉스에 또 하나의 역대급 사건이 나올 수도 있다.
바이아웃이란 피닉스가 빌의 남은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FA 상태로 풀어주는 것이다.
만약 피닉스가 빌을 바이아웃 하기를 원한다면 빌의 남은 2년의 계약 동안 1억 1000만 달러의 연봉을 그대로 지출해야 한다.
과연 피닉스가 현존 NBA 최악의 계약인 빌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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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피닉스에 또 하나의 역대급 사건이 나올 수도 있다.
미국 피닉스 지역 기자 '존 감보도로'는 10일(한국시간) 자기 개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브래들리 빌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시즌에 피닉스 선즈와 빌이 동행할 가능성은 0%라는 정보였다. 문제는 빌은 계약이 2026-2027시즌까지 남아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빌이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한 선수라는 것이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빌의 동의가 없다면, 빌을 트레이드할 수 없는 조항이다. 그리고 빌은 이미 지난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피닉스를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피닉스가 빌을 보내고 싶어도 빌이 팀에 남는다면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유일한 방법이 있다. 매우 극단적이고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바로 빌을 바이아웃 하는 것이다. 바이아웃이란 피닉스가 빌의 남은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FA 상태로 풀어주는 것이다.
NBA 업계에서 고액 연봉자를 방출할 때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빌의 사례는 다르다. 빌은 앞서 말했듯 2026-2027시즌까지 계약이 된 상태다. 보통 바이아웃 방출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들이 대다수다.
만약 피닉스가 빌을 바이아웃 하기를 원한다면 빌의 남은 2년의 계약 동안 1억 1000만 달러의 연봉을 그대로 지출해야 한다. 당장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에 빌의 연봉은 5300만 달러(약 730억)이다. 이는 NBA 슈퍼스타 한 명 정도의 연봉이다. 피닉스는 고스란히 연봉을 지급하며 로스터도 비우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당연히 빌을 방출해도 연봉은 샐러리캡에 잡히기 때문에 FA 영입은 불가능하다. 그만큼 피닉스가 현재 빌에게 불만이 가득하다는 뜻이다.
물론 빌의 활약은 심각하다. 전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위저즈 시절에는 NBA를 대표하는 득점 기계였던 선수다. 두 시즌 연속으로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고, 한때 존 월과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피닉스로 이적 후 우리가 알던 빌은 완전히 사라졌다. 워싱턴 마지막 시즌부터 기미가 보였던 운동 능력 저하와 부상 여파가 치명타였다. 빌의 장점은 운동 능력을 활용한 골밑 돌파와 기술을 통한 미드레인지 득점이었다. 문제는 이는 기존 피닉스의 스타인 데빈 부커와 완벽히 겹친다. 부커의 역할을 굳이 빌이 할 필요가 없다. 결국 피닉스에서 빌은 어울리지 않은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고, 생소한 역할을 맡은 빌은 당연히 부진했다.
심지어 피닉스로 합류한 2년차 시즌인 이번 시즌은 더욱 심각하다. 평균 18.9점 4.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나, 냉정히 팀에 크게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다. 빌은 수비가 망가진 지 오래다. 경기 조율 능력이나 패스 실력도 아쉽다. 득점력 하나를 보고 기용하는 선수인데 평균 20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피닉스가 빌을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은 의사는 명확하다. 문제는 빌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고, 이런 빌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구단은 없다. 유일한 방법은 연봉을 보조한 방출뿐이지만, 대형 계약이 2년 남은 선수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빌이 부진하다고 해도 전액 보조 후 방출이 될 정도의 실력은 아니다.
과연 피닉스가 현존 NBA 최악의 계약인 빌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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