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갤러리, 서은희 개인전 ‘웅장하고 싶다’ 개최

조은영 기자 2026. 8. 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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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아트센터서 진행… 2026 하반기 작가 지원 전시
청주대·日 타마미술대 출신⋯도쿄·서울·청주서 개인전 8회
▲ 서은희, 이모티콘, 2026, 80×100cm,목판화 /충북문화재단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 충북갤러리에서 서은희 작가의 개인전 '웅장하고 싶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충북문화재단의 2026년 하반기 작가 지원 전시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소통의 어긋남과 내면의 이야기들을 다룬다.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낀 오해와 갈등, 스스로 '비주류'라 여겨온 정체성을 '멧돼지' 이모티콘 캐릭터로 표현했다. 귀여운 외형과 달리 째려보는 듯한 멧돼지의 눈빛은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한 내면의 감정과 태도를 나타낸다.

전시명인 '웅장하고 싶다'는 위축된 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믿고 작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업 기법도 다변화했다. 기존 동판화 작업에서 목판화와 실크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혀 완성한 대형 판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판을 여러 번 중첩하거나 조각 과정에서 생긴 칼의 결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을 써 판화 특유의 질감을 나타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전화(043-299-9389)로 문의하면 된다.
▲ 서은희, 심호흡, 2026, 90×70cm,실크스크린 /충북문화재단 제공

서 작가는 "어릴 적 들었던 '못났다'는 말이 오랫동안 내 안에 머물며 스스로를 비주류라 규정하게 만들었다"며 "이번 전시는 움츠러든 마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마저 품으며 삶과 작업을 깊고 넓게 확장하려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작가는 1996년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2002년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회화과에서 동판화를 전공했다.

2002년 도쿄 SUDO미술관과 2003년 도쿄 ARAI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가 활동에 나섰다. 이후 청주 우암갤러리(2005년), 숲속갤러리 '엄마의 동산'(2014년)·'서성거림'(2018년)·'자기방어'(2024년), 청주공예관 '마음의 시간'(2022년) 등 서울과 도쿄, 청주를 오가며 총 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 밖에도 '한·일 예술 교류전시', '충북여성미술작가회전', '한·중 국제 판화 교류전' 등 다양한 단체전 및 교류전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서 작가의 작품은 일본 세즈료샤 미술관과 타마미술대학교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조은영기자 joe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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