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아들 “母사인은 고혈당 쇼크… 당뇨수치 500넘어”

최혜승 기자 2024. 10.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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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씨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뉴스1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75)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라고 유족이 밝혔다.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며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수미는 최근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한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작년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

정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고인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아들에게 발견돼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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