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25일까지 민희진이 대표인 어도어로 돌려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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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고 하이브에 공개 요구했다.
올 4월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뉴진스가 하이브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건 처음이다.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은 11일 오후 사전 예고 없이 34분간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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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은 11일 오후 사전 예고 없이 34분간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평상복을 입은 이들은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각자 입장을 밝혔다. 일부 멤버는 태블릿PC에 적힌 입장문을 읽기도 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민 전 대표 해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멤버 다니엘은 “민 전 대표의 해임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았다. 너무 갑작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 힘들고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입장으로서 그런 회사 측의 일방적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는 확신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정말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그냥 놔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애초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에 홍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민 전 대표 배임 기사부터 낸 게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 측 이사들로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 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이날 멤버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측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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