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영입 청신호?..에릭센 동료, "아스널 이적설, 기쁘다"

[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덴마크 국가대표 동료인 예스페르 린스트룀이 아스널 이적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아스널은 지난여름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라이벌 팀에 비해 즉시 전력감이 많이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실패가 없었다. 가브리엘 제수스와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주전으로 자리 잡은 것을 넘어서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파비우 비에이라 역시 부상 기간에서 벗어나 점차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월드컵이 끝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맞춰서 전력을 보강해 후반기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2선 자원도 후보 중 하나다. 이에 덴마크 국가대표이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는 린스트룀이 레이더에 걸렸다.

분데스리가 준척급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수비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전진 패스를 통한 빌드업 관여 능력이 상당하며 유사 시엔 본인이 직접 마무리하기도 한다. 지난 시즌 이적하자마자 프랑크푸르트 주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입지를 탄탄히 하며 컵 대회 포함 10경기 3골을 올리고 있다.

아스널이 노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러 포지션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성과 함께 어리고 저렴하기 때문이다. 만 22세의 린스트룀은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1700만 유로(약 232억 원)의 몸값이 책정됐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몸값 정도의 가격이 제시된다면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빅클럽의 관심에 린스트룀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스널의 이적설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린스트룀은 "축구 선수로서 큰 일 중 하나다. 정말로 행복하다. SNS에 내 기사가 올라오는데 읽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하지만 심각하게 여기진 않는다. 아직 겨울 이적시장은 열리지 않았다. 나는 주어진 것에 충실히 노력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