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는 전 세계 증시, 인도만 잘 나가는 이유 🇮🇳

비틀거리는 전 세계 증시, 인도만 잘 나가는 이유 🇮🇳

요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러온 상호관세와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잖아요. 근데 나홀로 조용히 오르고 있는 증시가 하나 있어요. 바로 인도 증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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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인도? 얼마나 오르고 있는데?

최근 한 달 사이 글로벌 증시 대부분은 하락했어요. 다우∙나스닥∙S&P500 지수 등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내렸고, 그 여파로 우리나라의 코스피도 4.1%, 코스닥은 3.6% 떨어졌어요. 중국∙일본∙대만 증시도 휘청였고요. 근데 인도 증시만 봄바람이 솔솔 불고 있어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 기업 50곳을 모아둔 니프티 50 지수가 같은 기간 1.5% 올랐고, 봄베이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30곳을 묶은 센섹스 지수는 1.4% 상승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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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도 혼자만 잘 나가는 거야?

  • 낮은 수출∙미국 의존도 ⬇️: 인도는 수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탄탄한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2% 불과해, 다른 나라처럼 수출에 의존하지 않는 것. 특히 전체 수출 중 미국의 비중은 18.6%, 자동차 비중은 1%가 채 되지 않아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요.
  • 관세 피해 덜하고 💰: 미국이 인도에 상호관세 26%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인도는 곧바로 협상에 나서 미국산 버번위스키와 오토바이 수입관세를 내리고,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는 등 협의를 마쳤어요. 보복관세로 맞받아친 유럽연합(EU)이나 중국∙캐나다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 것.
  •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 중 🇨🇳: 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이 몰려들며 ‘제2의 중국’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비중을 60% 늘린 게 대표적인데요. 이에 인도 정부도 법인세를 낮추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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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속 오를 수 있을까?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한동안 출렁일 거야!” vs “지금이 투자 적기야!”로 전망이 나뉘어요:

  • 피해 피할 순 없을 거야! 💸: 인도가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상황은 맞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고 경고해요.
  • 지금 투자해야 할 때야! 👍: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면 지금 투자해야 해!” 얘기도 나와요. 인도 증시는 원래 제 가치보다 고평가 받았는데, 최근에는 과거 치솟았던 주가가 숨 고르기 하면서 새로 접근하기에도 부담이 덜해졌기 때문. 정부가 팍팍 밀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 기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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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직접 인도 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건 어렵지만,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여러 가지 상품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투자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상품을 살펴보면:

  • 인도 주식 선물세트 ETF 📊: 증권사들이 인도 기업들을 묶어 출시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 대표적이에요. 지난 8일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인도Nifty미드캡100 ETF’를 선보였고, KB증권의 ‘RISE 인도디지털성장 ETF’ 등도 있어요.
  • 다른 증시에 상장한 인도기업 🇮🇳: 다른 나라에 상장한 인도 기업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어요. 미국 증시에는 인도의 글로벌 IT 기업인 ‘인포시스’와 ‘위프로’가 있고요. 영국 증시에는 인도 최고 대기업인 ‘릴라리언스 인더스트리’가 상장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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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점점 커지는 미국 vs 중국 무역 갈등 🇺🇸🇨🇳

미국이 중국산 선박과 중국 해운사를 이용하는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매기기로 했어요.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 다른 나라의 기업이라도 중국에서 만든 배라면 수수료를 물리기로 한 건데요. 수수료는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할 계획이에요.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을 견제하고 미국산 선박 건조를 강화하려는 조치라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오히려 한국 조선 업계에는 기회야!” 얘기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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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넷플릭스 📺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전문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어요(=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105억 4,300만 달러(약 14조 9,700억 원), 영업이익 33억 4,700만 달러(약 4조 7,524억 원)를 기록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7%가 늘어난 거예요. 비결로는 영국에서 만든 드라마 ‘소년의 시간’과 K-콘텐츠인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구다’ 등이 인기를 끈 데다, 관세 전쟁의 여파에서 한 발 비켜나 있다는 점이 비결로 꼽혔어요.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넘게 치솟아, 올해만 10% 가까이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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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은 지금 폭풍 금리 인하 중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연 2.65%에서 2.40%로 0.25%P 내렸어요. 작년 9월부터 6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0.5%P 감소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자 경제를 살리기 위한 거라고. 전문가들은 오는 6월에도 ECB가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거라고 전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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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토스트, #지식토스트_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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