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2~3년 후 죽을지 모르지만 제 유골은…" 두 달전 뜻밖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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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75·본명 김영옥)가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생전 발언이 재조명됐다.
tvN STORY 예능물 '회장님네 사람들'이 김수미의 마지막 방송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뜻밖의 유언을 남겼다.
지난 8월12일 방송된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군 위문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를 이끈 MC 이상용과 배우 김광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편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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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김수미(75·본명 김영옥)가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생전 발언이 재조명됐다.
tvN STORY 예능물 '회장님네 사람들'이 김수미의 마지막 방송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뜻밖의 유언을 남겼다.
지난 8월12일 방송된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군 위문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를 이끈 MC 이상용과 배우 김광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군용차를 타고 군복을 입고 등장한 이상용은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있다. 옛날과 달리 매가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정신무장을 하자. 우리 장병들, 이제 옷을 갈아입고 집합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회장님네 사람들' 출연진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용은 "모두 환복하라"고 했다. 이후 출연진들은 군복으로 갈아입었고, 제식 훈련을 받는다.
김광규가 교관으로 등장한 가운데, 김수미가 가장 먼저 전입 신고에 나섰다. "이 나이에 나라에서 불러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죽을 때까지 앞으로, 뭐 2~3년 있다 죽을지 모르지만, 제 유골은···"이라고 말했다.
김수미의 발언에 웃음이 나온 임호는 "왜 유언을 하시나"고 했다. 김수미는 "(제 유골은) 국립묘지에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여기는 전입신고"라고 강조했다.
김수미는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후 며칠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고 구슬픈 노래를 불렀다. 이어 김수미는 김광규에게 "지금부터는 선생님, '~씨' 자를 빼달라"고 청했다. 김광규는 "알겠습니다. 김수미 훈련병"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이며, 당뇨 수치가 500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수미는 지난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고인의 대표작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국민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다. 솔직한 입담과 유쾌한 코미디 연기로 사랑받으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요리 전문가로도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이어나갔다. 2018년 본인 이름을 내건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론칭했으며, 음식 사업을 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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