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GI-SMART 플랫폼 기반 신규 파이프라인 지속 도출… AACR 2026서 2건 포스터 발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회사는 자체 개발 플랫폼인 GI-SMART를 기반으로 도출된 신규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GI-128의 전임상 결과와, 면역항암제 GI-102의 PK/P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보유한 세 개의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A 및 GI-102 그리고 유한양행과 마루호에 기술이전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YH35324)을 모두 임상 2상에 진입시켰으며, 면역항암제 GI-108의 1상 임상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회사는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을 위해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번 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대식세포 인게이저(macrophage engager) GI-128은 종양세포에서 높게 발현되는 면역관문 단백질 PD-L1과 대식세포 수용체 LILRBs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최근 종양 미세환경내 면역세포의 약 20~40%를 차지하는 대식세포가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를 표적으로 하는 대식세포 인게이저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드렌바이오(Dren Bio)는 최근 노바티스(Novartis) 및 사노피(Sanofi)와 각각 약 4조 원 및 5조 원 규모로 대식세포 인게이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GI-128은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2차 ‘신약 기반 확충 연구’ 과제의 선도물질 개발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GI-102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PK/P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고정용량(fixed dosing) 투여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표 임상약리 전문가인 서울아산병원 임형석 교수 연구팀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기존 IL-2 기반 치료제는 높은 독성과 환자 간 반응 변동성으로 인해 체중 기반 투여 방식이 주로 적용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치료 편의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반면, GI-10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기반으로 고정용량 투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항노화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 시 치료 편의성과 개발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현재 GI-SMART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다수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도출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는 그 중 일부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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