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경고가 시작됐다
“엔비디아, 무너질 가능성 높아”
엔비디아를 향한 월가의 경고가 시작됐습니다. 월가의 구루로 불리는 제임스 퍼거슨 '매크로 스트레티지 설립자'는 역사적으로 기업의 실제 수익보다 가치가 더 빠르게 오르는 시장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닷컴버블 당시 투자의 중심에 있던 시스코와 인텔이 지금은 더 이상 주요 플레이어가 아닌 것처럼 곧 있을 AI 버블 시대에서,
엔비디아가 주요 플레이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AI반도체 기업에 대한 신중론이 계속 나오곤 있지만, 예고된 호재들에 시장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엔비디아의 신형 블랙웰이 출고되면서 다시 한번 폭발적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AMD나 TSMC는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반도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SMC는 현지시간 7월 8일 뉴욕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82조원)를 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연평균 20% 성장하는 AI반도체
사상 최대 수출 기록한 한국 반도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왔습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지난 6월 4일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16% 증가한 6112억31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작년 연말 전망(13.1% 증가) 대비 상향 조정한 것인데요, WSTS가 예상치를 높여 잡은 이유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관련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조사기관 ICD 역시 전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가 2024년 약 6,328억 달러, 2028년에는 약 8,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고,
세계수출입은행은(2024년 5월 13일)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AI반도체 시장규모는 2022년 411억 달러에서 2028년 1,330억 달러로 연평균 21.6% 성장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18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6월 기준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수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발(發) 반도체 호황이 저문 지 약 2년 만에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고사양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전체가 AI 효과를 누린 것입니다.
DDR5 D램과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D램 평균 가격은 전기 대비 최대 18% 올랐고 3분기에는 추가로 8~13% 상승할 전망입니다(2024.5) 그렇다면 이렇게 상승세가 계속될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부를 쥐게 될 기업은 어떤 곳일까요?
12만 전자 꿈꾸는 삼성전자
HBM 독식 예고한 SK하이닉스

세계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10만 전자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4%) 오른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2021년 1월25일(8만9400원) 이후 약 3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가(9만6800원)에는 9.71% 차이로 근접했죠.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실적인데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31% 증가한 74조원, 영업이익은 1452.24%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25% 가량 상회한 수치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12만원까지 높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 HBM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AI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2023년 글로벌 HBM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1위, 이어 삼성전자가 35%, 마이크론이 9% 점유율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이 같은 HBM 지형이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2024년 52.5%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세계 1위를 재패한 저력으로 올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조 8800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1조 9100억 대를 앞질러 추월하기도 했죠.
세계 1등하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들
국내외 대장주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의 선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하나의 기업이 모든 과정을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각 단계별 전문 기술과 기업들이 세분화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1위를 넘어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상장사들의 가치도 크게 오르는 중입니다.
① 한미반도체


패키지 절단 장비 부문에서 20년 가까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한미반도체는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올 만큼 수출 비중이 높은데요,
대만 TSMC 등 해외 기업들이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도체 패키징 장비 기술 1위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매출 3731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② HPSP


③ 리노공업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담당하는 업체를 OSAT(OSAT, 오사트)라고 하는데요.
리노공업은 반도체 후공정 과정에서 쓰이는 '테스트핀'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테스트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70%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메모리 글로벌 1위 삼성전자나 비메모리 세계 1위 TSMC 모두 매년 막대한 양의 리노핀(리노공업 자체브랜드)을 발주해 사용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리노공업의 매력은 막강한 시장 지배력에 있는데, 반도체 불황에도 지난해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④ 이오테크닉스


이오테크닉스는 HBM 전후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내재화 장비에 특화된 기업으로, 최근 수십년간 일본 기업이 독점하던 반도체 선단공정 일부에서 전 세계 1위 기업을 제쳤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지난 5월 27일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TSMC 등은 최근 자사의 3나노 공정에서 생산하는 AI반도체에 이오테크닉스의 차세대 레이저를 채택하기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전쟁은 앞으로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엔비디아 주가를 경고한 퍼거슨은 AI 버블이 터지는 상황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신흥국, 소형주도 포함시켜 포트폴리오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주목할만한 ETF가 출시되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출시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ETF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세계 1위를 점유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까지 한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상승장에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반도체에 최초로 도입한 ETF인 만큼, 국내 주식 상승률의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레버리지 ETF에 투자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변동성에 따른 침식효과입니다.
하루는 1% 오르고 하루는 1% 하락하는 자산이 있습니다. 이 자산에 100일간 100만원을 투자한다면 투자자의 원금은 99만3천원정도가 남습니다.
0.7%정도 손해가 나는 것이죠. 그런데 이 투자자산의 등락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일 경우, 오를 때도 배수가 적용되지만,
하락할 때 역시 배수가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간 박스권이 연출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1배짜리 상품보다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를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단 과도하지 않은 적절한 레버리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상향 자산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공격형 투자자라면 반도체 2배 레버리지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칩 전쟁에서 어떤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월가 구루의 말처럼 어제는 1등이었던 기업이 내일은 주인공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산업의 확장으로, 방대한 양의 메모리를 다루는 반도체 산업도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 반도체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소개한 ETF처럼 대장주와 알짜 소부장에 골고루 배분하면서 상승분을 크게 노려보는 투자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향후 시장 동향에 주목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