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9세대 쏘나타 풀체인지(DN9) 개발을 공식 확정했다. 코드명 ‘DN9’, 이른바 ‘쏘나타의 부활’을 예고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6년 하반기 공개, 2027년 초 정식 출시가 유력하다. 그런데 예상 렌더링이 공개되자마자 자동차 커뮤니티가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디자인 논란, “이게 진짜 쏘나타?”
DN9의 디자인 방향은 현대차의 새로운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한다. 8세대의 과감했던 패스트백 쿠페 실루엣을 완전히 버리고, 1980~90년대 초창기 쏘나타를 오마주한 각진 레트로 스타일로의 회귀다.

문제는 반응이 엇갈린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뺨친다”는 극찬도 있지만, “8세대 디 엣지도 호불호가 갈렸는데 이번엔 더하다”, “그냥 그랜저 짝퉁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져 보인다”, “현대차가 쏘나타에 진심인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K5 밀어주기? 현대차의 이중 전략 논란
더 뜨거운 논란은 따로 있다. 현대차그룹이 의도적으로 쏘나타를 약하게 키워 기아 K5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의 공식 전략을 보면 K5는 “합리적 가격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 쏘나타는 “상위 차급에 준하는 고급화”로 역할을 나눴다. 문제는 이 전략이 현장에서 쏘나타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쏘나타 연간 판매량은 5만 2,435대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반면 K5는 2025년 11월 3,827대를 기록하며 쏘나타(5,897대)를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선 “같은 그룹 내 형제차가 쏘나타 시장을 잠식하도록 두는 건 의도적 방치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풀체인지가 반전 카드 될 수 있을까

DN9에는 하이브리드 중심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예정이며, 실내는 “그랜저급”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격은 3,000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가 40년 역사의 국민 세단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K5에 중형 세단 왕좌를 완전히 내줄지 — DN9의 정식 공개가 그 답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