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무인상점 11곳 턴 4인조 일당 검거

김대욱 2024. 9. 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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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망치와 드라이버로 무인상점 11곳을 턴 4인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돈은 190만 원이었지만 이들이 부순 결제단말기로 인한 영업피해가 훨씬 컸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무인 상점에 들어옵니다. 

결제 단말기 위 CCTV 방향을 돌리더니 옷 속 감춰 온 망치가 삐져나오자 당황합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망치로 단말기를 연신 두드리고 잠금장치를 떼어 낸 뒤 현금을 꺼내 달아납니다.

20대 4명은 사흘간 청주와 세종시를 돌며 무인상점 11곳을 털었습니다.

일당은 망치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보조잠금장치까지 부순 뒤 현금을 훔쳤는데요.

범행 당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역할을 나눠 범행장소를 물색하고 렌트카로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결제단말기 12개를 부수고 현금 190만 원을 훔쳤습니다. 

[피해업주]
"좀 심각했죠. 저희도 놀랐고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으니까. 대범하게 키오스크(결제단말기)를 부수는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만난 사이로 일당 4명 가운데 2명은 부부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직인 이들은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용규 / 청주 상당경찰서 형사과장]
"생활하다 보니까 직업도 없고 숙식 문제 해결이 안 되니까 생활비를 마련해보자 해서 무인 점포를 대상으로 (범행을)…"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주범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진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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