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세계 최초 'ALG 장비' 출하…장 초반 27%대 강세
증착·식각 비용 절감, 초미세 공정 선점
1분기 영업적자 속 기술 상용화 효과 주목

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차세대 장비인 원자층성장(ALG) 장비를 출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3만9200원(27.96%) 오른 1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18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차세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ALG 트랜지스터 풀 통합' 장비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장비 출하는 세계 최초다.
ALG는 원자 단위 박막 성장 기술로 기존 화학기상증착(CVD)이나 원자층증착(ALD)과 달리 반도체 회로 구성 물질의 결정을 직접 키워내는 방식이다. 증착과 식각 공정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노광 공정 없이도 초미세 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설 전류와 전력 소모 문제를 보완해 차세대 고집적 수직 적층 구조에서 균일한 수율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술 상용화가 주성엔지니어링의 부진한 실적 흐름을 끊을 계기가 될지에 주목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49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6%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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