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부산서 검거…강제 퇴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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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입국했다가 지난달 숙소에서 이탈한 뒤 복귀하지 않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부산에서 검거됐다.
4일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경찰과 합동으로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올 8월 6일 입국한 이후 관련 교육을 받고 지난달 3일부터 서비스 이용 가정에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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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경찰과 합동으로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올 8월 6일 입국한 이후 관련 교육을 받고 지난달 3일부터 서비스 이용 가정에 출근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15일 숙소를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법무부는 “이민특수조사대가 사건 발생 이후 신병확보를 위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해 소재를 추적해 오던 중, 이탈한 가사관리사들이 불법취업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검거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을 관련법에 따라 조사한 후 강제 퇴거(출국)시킬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이들의 이탈을 계기로 지난달 24일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25일까지 돌아오라”고 고지했다. 그러나 복귀시한까지 돌아오지 않자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교육·관리·임금 지불 등을 담당하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26일 근무지를 이탈한 2명에 대해 고용노동부 노동청에 ‘무단이탈’ 신고를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귀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에 취업했기 때문에 다시 가사관리사 업무를 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법무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사관리사의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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