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코리아' 손흥민, 美에선 '메시 버금가는 존재'… "무자비한, 히스토리 메이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자"

조남기 기자 2026. 4.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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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메이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이하 MLS)는 손흥민을 이렇게 담아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소속 팀 로스엔젤레스 FC(이하 LA FC)로 복귀해 MSL 캘린더에 다시 진입했다.

MLS는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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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히스토리 메이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이하 MLS)는 손흥민을 이렇게 담아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소속 팀 로스엔젤레스 FC(이하 LA FC)로 복귀해 MSL 캘린더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LA FC의 상대는 올랜도 시티(이하 올랜드)였다. 손흥민 이 경기에서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에만 어시스트를 4개나 기록했고, LA FC가 또 다른 골을 기록하는 과정에서도 사실상 핵심 유닛 구실을 했다.

 

MLS는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경기 후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의 언사가 먼저였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소니는 우리 팀에 정말 큰 도움이다. 매번 득점을 할 필요는 없다. 팀을 돕는 게 중요하고, 손흥민은 그걸 해내고 있다. 나는 그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라며 손흥민의 '조력자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우리 팀 다섯 골에 관여했다. 내가 무엇을 더 바라야 할까? 그가 매 경기 다섯 골씩 넣을 거라는 건 착각이다. 손흥민은 헌신적이고 열심히 뛴다. 나는 그를 완전히 신뢰한다. 전반전엔 참 대단했다. 플레이 방식이 무자비(Savage)했다"라고 손흥민의 야수성을 짚어냈다.

 

올랜도전의 손흥민은 가차 없었다. 기회가 올 때마다 침착하게 가장 높은 확률을 계산했고, 매 순간 최적의 판단을 내렸다. 그 결과가 LA FC의 다섯 골과 손흥민의 어시스트 4개였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으로서는 '기계처럼' 도움 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니 무자비해 보일 수밖에 없었던 거다. 물론 사령탑이 말하는 무자비는 'POSITIVE'다.

 

MLS는 '기록'의 관점에서 손흥민을 찬양했다. "손흥민은 MSL 역사상 전반전에 4개의 어시스트를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첫 번째 선수는 2024년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였다"라면서 "손흥민은 명목상 9번 공격수이기는 하나, 이번 시즌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더 집중한다. 리그 어시스트 선두다"라고 덧붙였다.

올랜도전 이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찾아온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대가 아니니 포지션이나 행동반경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골자였다. 그러면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같은 모든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유사한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20대에 정상을 거닐던 선수들은 30대가 되면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로 진화하곤 한다. 기량 저하보다는, 전직에 가깝다. 리오넬 메시도, 그리고 손흥민도 변모의 '좋은 예시'다.

 

경기장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손흥민은 이제 LA FC의 다음 일정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챔피언스컵 8강 1차 크루스 아술전에 출격한다. 오는 8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게임이다. 자신을 또다시 입증하며 안정성을 되찾은 만큼 크루스 아술전에서는 공을 골라인 안쪽으로 보낼 확률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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