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선생님·밤엔 클럽 공연했던 여가수, 방송에서 사라지더니...

2000년대를 풍미하던 추억의 가수 체리필터의
근황이 알려지며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체리필터는 1997년 결성된 혼성 4인조 록 밴드로,
2000년 정규 1집 'Head-Up'을 내놓았죠.

8090세대들이 노래방에 가면 반드시 부르던
추억의 노래로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파워풀한 목소리에 신나는 멜로디로 이루어진 이 곡은
발매한지 수십 년이 지나도록
노래방 차트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인기 있던 노래였죠.

이 곡을 부른 록 밴드 체리필터의 홍일점이었던 보컬 조유진의 경우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음색, 매력적인 비주얼로 수많은 팬을 보유했는데요.

출처: ‘음악캠프’

보컬 조유진은 기존의 록밴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상명대학교 사범대학 출신으로 선생님을 꿈꾸던 여대생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영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해 밴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영어 과목 교생 선생님으로도 활동했고 영어교사 정교사 자격증도 보유 중인데, 낮에는 학교에서 일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이중생활을 이어갔다고도 하죠.

이후 조유진은 밴드 체리필터가 '낭만고양이'뿐만 아니라 '오리날다', '달빛소년', '내게로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면서 이름이 알려졌는데요. 이후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활동까지 하면서 7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은 이후 국내 활동도 병행하면서 2015년에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에 밴드 체리필터로 출연했고, 2016년에는 '복면가왕'에도 참가했으나 가수 박기영과 붙어 패배의 결과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조유진은 또한 '돌리커터'라는 액세서리 쇼핑몰도 운영하면서 구매 고객에게 자신의 사인을 함께 전해준 바 있는데요.

출처 : '복면가왕'

그는 지난 2021년,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도 출연했으며, 체리필터 멤버들과 함께 뮤직 레이블 '로켓펀치'를 세워 후배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체리필터는 현재까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해체나 멤버 교체 없이 팀을 이어오고 있는 밴드인데요. 이들은 최근까지 여러 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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