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약 1년 반 전 단종했던 스포츠카 TT의 부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세대 모델로 마무리되었던 아우디 TT는 브랜드의 상징적 모델로서 너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아우디는 새로운 TT 모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처음으로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일반적인 프로토타입이 아닌 포르쉐 718 박스터 EV의 차체를 활용한 테스트 뮬이었다. 이는 새로운 TT가 포르쉐 718 EV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우디 TT는 포르쉐 718 박스터와 케이맨 EV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출력은 다소 낮춰 포르쉐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718 시리즈의 전동화 과정에서 주행 감성을 유지하는 데 일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제조사로 평가받고 있다. 아우디는 포르쉐의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TT를 매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전기차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TT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을 보면, TT의 상징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 전면과 후면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후면으로 갈수록 경사진 루프라인 등 TT의 특징적인 프로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렌더링이 실제 모델과 얼마나 유사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아우디가 2027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최종 디자인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TT의 부활은 아우디의 전반적인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아우디는 2026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TT 역시 이러한 전략에 맞춰 전기차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포르쉐와의 기술 공유를 통해 아우디는 스포츠카의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TT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데뷔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아우디는 아직 개발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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