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다 위험하다는 "이 질병" 초기증상 놓치면 진짜 큰일납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폐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폐동맥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희귀 질환이다. 일반 고혈압과는 달리 팔에서 재는 혈압과는 무관하며, 폐혈관 안에서만 발생하는 특수한 고혈압이다. 정상 폐동맥압은 20mmHg 이하이지만, 이 병에서는 25mmHg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이로 인해 폐혈관이 좁아지고, 우심실에 큰 부담이 걸리며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암처럼 직접 종양을 만드는 병은 아니지만,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초기 증상이 모호해 놓치기 쉽다

폐동맥 고혈압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숨이 차다’는 것이다.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호흡곤란이 생기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단순 운동 부족이나 노화로 착각하기 쉽다.

기침이나 가슴 통증, 어지럼증, 발목 부종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결국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고, 이때는 이미 심장 기능이 상당히 손상된 경우가 많다.

발병 원인과 위험 요인

폐동맥 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형태가 있고,

둘째, 다른 질환과 연관된 이차성 형태가 있다. 이차성은 심장 질환, 만성 폐질환, 혈전성 질환, 결합조직 질환(예: 전신 경화증)과 관련이 많다. 또한 일부 약물이나 독성 물질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전적 변이와 면역 반응 이상이 발병에 관여한다는 연구도 늘고 있다. 위험 인자가 다양한 만큼, 특정 집단만의 병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진단과 치료 방법

폐동맥 고혈압을 확인하려면 단순 혈압 측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심장 초음파로 우심실 압력을 추정하고, 최종적으로는 우심도자 검사로 폐동맥압을 직접 측정해 진단한다.

치료는 혈관 확장제, 항응고제, 산소 치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폐혈관 수축을 완화하는 표적 약물이 개발되어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완치가 어렵고, 심한 경우 폐 이식까지 고려해야 한다.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이다.

치명적인 이유와 예방법

폐동맥 고혈압은 암처럼 종양을 만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50% 안팎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숨이 차는 단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원인 모를 호흡곤란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심장·폐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금연, 적정 체중 유지, 과로 방지, 심폐 건강을 위한 규칙적 운동이 도움이 된다. 결국 이 질환은 드물지만, 한 번 걸리면 삶의 질과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무서운 병이다. 숨찬 증상을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