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이상 지원→44G 24패-승률 27%...램파드 경질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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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프랭크 램파드는 선수 시절과 비교하면 처참하다.
에버턴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이 구단을 떠나게 됐다. 그의 1년 동안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강등권 탈출에 연이어 실패하고 개선 여지가 없어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1,000억 이상을 지원을 받은 램파드 감독은 에버턴에서 공식전 44경기를 치러 12승 8무 2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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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감독' 프랭크 램파드는 선수 시절과 비교하면 처참하다.
에버턴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이 구단을 떠나게 됐다. 그의 1년 동안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램파드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2번째 경질을 당하게 됐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미드필더였다. 미드필더가 가질 수 있는 기량을 최대치로 보유하고 득점력까지 갖춰 활용성이 매우 높았다. 첼시에서 오랜 기간 뛰며 수많은 업적을 남겼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램파드 감독은 2018년 더비 카운티에 부임하며 감독으로 나섰다.
더비에서 인상을 남겨 감독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9년 친정 첼시에 왔다. 첫 시즌, 이적시장 징계를 받은 가운데에서도 호성적을 올리고 유망주들을 발굴해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엔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경질됐다. 첼시를 떠난 램파드 감독은 에버턴에서 반전을 꿈꿨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빠진 에버턴을 건져내면서 EPL 잔류를 이끌었다.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 지원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아마두 오나나, 드와이트 맥닐, 닐 모페, 제임스 가너, 제임스 타르코프스키 등 여러 자원을 데려오는데 무려 7,820만 유로(약 1,050억 원)를 썼다. 히샬리송이 떠난 건 타격이었지만 비슷한 수준 팀들과 비교하면 분명 경쟁력이 있었다. 구단의 지원 속 에버턴에서 첫 풀시즌을 맞은 램파드 감독은 기대를 전혀 채워주지 못했다.
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리그 20경기를 치러 승점 15점에 그쳤다. 승리는 3번에 불과했고 패배만 11번이었다. 공격력은 지지부진했고 수비는 시종일관 흔들렸다. 색채, 매력이 모두 없는 축구라는 비판과 함께 램파드 감독은 수세에 몰렸다. 강등권 탈출에 연이어 실패하고 개선 여지가 없어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1,000억 이상을 지원을 받은 램파드 감독은 에버턴에서 공식전 44경기를 치러 12승 8무 24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승점은 1점이었다. 승률은 27.3%였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선 2무 8패로 유럽 빅리그 팀들 중 가장 성적이 안 좋았다. 경질을 지금 와서 당한 게 놀라운 수준이었다.
감독으로서 보낸 5년 동안 램파드 감독은 3팀을 거쳤고 공식전 185경기를 지휘했다. 상당히 짧은 시간 동안 여러 팀을 거쳤는데 경기 수는 많지 않다. 그만큼 램파드 감독 지도력은 아쉬웠다. 선수로서는 최고였지만 감독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램파드 감독은 다음 팀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내리막길만 걷고 있어 다음 팀까지 실패하면 감독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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