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우승 셰프 “거만한 발언” 사과에…3억 놓친 에드워드 리가 한 말은

나폴리 맛피아(왼쪽)와 에드워드 리 [사진 = 나폴리 맛피아 SNS]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최종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의 사과에 에드워드 리 셰프가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지난 8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11~12회에서는 마지막까지 파격적인 미션과 박진감이 넘친 명승부를 펼친 끝에 최종 우승의 영광은 흑수저 셰프 나폴리 맛피아가 차지했다.

그런데 우승 기쁨 소감보다 나폴리 맛피아가 보인 행동은 사과였다. 나폴리 맛피아 9일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거 같았다”면서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쉐프님과 트리플스타 쉐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쉐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 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면서 “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재차 머리를 숙였다.

나폴리 맛피아의 사과를 받은 에드워드 리는 대인배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댓글을 통해 “당신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도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마라”라며 “경쟁 프로그램이었고, 우리는 모두 이기기 위해 경쟁했던 거다. 전혀 사과할 필요 없다. 축하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