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 토트넘, 본프레레 축구 선언…데 제르비 "실점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지금은 이겨야 한다"

조용운 기자 2026. 4.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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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승부수를 던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가 가장 편안한 위치에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을 잡았을 때 더 많은 해답을 만들어야 하고, 전환 상황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분명히 말한 데 제르비 감독은 "실점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을 소유하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팀이지 실점에 겁먹고 물러서는 팀이 아니다. 결국 이겨야 한다"라는 철학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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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1일 토트넘 홋스퍼의 새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지도자 교체만 세 차례나 겪었다.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소방수로 투입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 역시 반등에 실패하며 짧은 임기를 마쳤다. ⓒ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승부수를 던졌다. 2주간 준비기간을 가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신임 감독을 앞세워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실점을 감수하더라도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12일 밤 10시(한국시간) 영국 타인위어주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7승 9무 15패 승점 30점에 불과한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를 이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2점)에 17위를 내주고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토트넘도 준비된 카드를 꺼낸다. 지난달 A매치 휴식기를 기점으로 2주간 공식 일정이 없는 틈을 타 감독을 교체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데려왔던 이고르 투도르 감독까지 내보내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과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프리미어리그 검증을 마친 지도자라 기대감이 상당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방향을 분명히 했다. 큰돈을 들이고도 기대에 못 미쳤던 코너 갤러거와 사비 시몬스을 되살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활용법을 강조했다. 갤러거는 이적료에 비해 존재감이 희미했고, 시몬스도 번뜩임은 있었지만 전술 속에서 겉돌았다.

앞선 감독들이 선수들의 잘하는 걸 못 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한 데 제르비 감독은 시몬스를 두고는 "독보적인 잠재력"이라며 확신을 보였고, 갤러거에 대해서도 "원래의 모습을 반드시 끌어낼 것"이라고 못 박았다. 역할과 위치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선언이다.

▲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1일 토트넘 홋스퍼의 새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지도자 교체만 세 차례나 겪었다.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소방수로 투입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 역시 반등에 실패하며 짧은 임기를 마쳤다. ⓒ 토트넘 홋스퍼

핵심은 간단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가 가장 편안한 위치에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갤러거가 잦은 이적으로 흔들린 부분까지 짚으면서 심리적인 안정까지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보여줬다.

눈에 띄는 건 수비 불안에 대한 접근 방식이다. 보통 이 정도 순위면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쪽으로 간다. 그런데 데 제르비 감독은 정반대다. 더 들이받겠다는 쪽이다.

"공을 잡았을 때 더 많은 해답을 만들어야 하고, 전환 상황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분명히 말한 데 제르비 감독은 "실점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을 소유하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팀이지 실점에 겁먹고 물러서는 팀이 아니다. 결국 이겨야 한다"라는 철학을 비췄다.

리스크는 크다. 토트넘은 리그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50골을 허용했다. 지금 수비 상태서 라인을 올리면 더 크게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도 데 제르비 감독은 승점 1점보다 3점을 목표로 하는 경기를 펼칠 계획을 드러냈다.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던 조 본프레레 감독의 명언처럼 3골 먹으면 4골을 넣고 이기는 토트넘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안긴다.

▲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1일 토트넘 홋스퍼의 새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지도자 교체만 세 차례나 겪었다.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소방수로 투입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 역시 반등에 실패하며 짧은 임기를 마쳤다. ⓒ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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